[산업일보]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5가 4일부터 6일까지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렸다.
올해 60주년을 맞아 ‘Pushing the Limits(한계를 뛰어넘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첨단 기술과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집중 조명하며 업계 전문가들에게 기술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가 되도록 마련했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성
JEC World 2025는 경량화, 성능 향상, 내구성 강화 등 복합소재 산업의 핵심 혁신을 조명하는 글로벌 전시회다. 올해는 600개 이상의 신제품과 솔루션이 공개됐으며, 9R 원칙(Refuse, Rethink, Reduce, Reuse, Repair, Refurbish, Remanufacture, Repurpose, Recycle)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소재 및 재활용 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혁신적인 기술과 협업을 강조한 주요 프로그램
JEC Composites Innovation Awards에서는 11개 부문, 33개 결선 진출작이 발표됐으며, 국제 심사위원단이 기술력과 산업 기여도를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스타트업 부스터 프로그램에서는 20개 기업이 결선에 올라 ▲제품 및 소재(Product & Materials) ▲공정 및 제조(Process, Manufacturing & Equipment) 두 부문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쳤다. Airbus, ExxonMobil, Owens Corning, Mercedes-Benz, Swancor 등의 글로벌 기업이 후원했으며, 최종 우승 기업 3곳과 지속가능성 부문 특별 수상자가 발표됐다.
첨단 제조 기술을 선보인 라이브 데모 존
라이브 데모 존에서는 대형 3D 프린팅, 자동화 섬유 배치, 디지털 제조 솔루션 등 최신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Aerovac-Composites One, Magnum Venus Products, Thermwood, McCLARIN, Roctool 등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산업별 실질적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복합소재 기술 집중 조명
이번 전시에서는 친환경 기술이 강조됐다. ▲풍력 터빈 블레이드 재활용(ZEBRA 프로젝트) ▲탄소 포집 기술(DACCUSS 프로젝트) ▲재생 탄소섬유 활용(ILSUNG Composites Corporation 기술) 등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재료 소비 절감, 바이오 기반 소재 확대,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전환이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한국 탄소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12개 탄소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전시 기간 동안 K-Carbon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해 해외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B2B 미팅을 진행했다.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주요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 연구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관에는 신영, 국도화학, 데크카본, 에스컴텍, 대신테크젠, 아이피에스오토, 코카브, 닥터서플라이, 라컴텍, 나노일렉트로닉스, 케이비엘러먼트, 케이지에프 등 기업들이 참여해 첨단 산업 분야에서 탄소소재의 적용 가능성을 선보였다.
산업 전망과 시장 트렌드 분석
JEC World 2025는 100개국 이상의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시주최 측은 JEC Observer 보고서를 통해 업계 최신 동향과 시장 전망 분석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