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C WORLD 2025] 전주문화재단서 탄소예술 프로젝트 발표](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3/06/thumbs/thumb_520390_1741221978_36.jpg)
[산업일보]
전주문화재단이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리는 ‘JEC WORLD 2025’에서 탄소예술 프로젝트를 전시했다.
전주문화재단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예술과 산업을 접목한 탄소예술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탄소소재의 문화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김진 차장은 "전주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의 탄소예술 기획전을 운영하며, 40명의 작가와 함께 약 140여 점의 탄소예술 작품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탄소예술은 산업적 활용이 어려운 탄소섬유를 창작 재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예술과 첨단소재 기술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은 탄소섬유를 활용해 제작됐으며, 이를 통해 탄소소재의 재활용 가능성을 조명하고 있다.
김 차장은 "작가들의 독창적인 접근이 탄소섬유 재활용 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탄소예술 작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출품했다.
김민희 작가는 전통회화와 민화를 바탕으로 한지, 닥섬유, 모래, 운모 등을 탄소원사와 혼합해 새로운 질감과 구조를 연구했다. 그녀의 ‘탄생석 시리즈’는 장생도, 호작도, 화조도를 모티브로 탄소소재와 전통 기법을 결합한 실험적 작업이다.
최은우 작가는 탄소섬유를 ‘프리프레그 진공성형’ 방식으로 스테인리스 틀에 압축 성형해 ‘탄소섬유 캔버스’를 제작했다. 그는 "탄소섬유가 열을 만나 변형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인내와 강인함이 형성되는 모습을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장영애 작가의 ‘푸른공명’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탄소소재를 활용한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은 탄소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소재 산업과 예술의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탄소예술의 입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차장은 "탄소소재가 단순한 산업용 소재를 넘어 창작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리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및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12개 국내 탄소 기업과 함께 JEC WORLD 2025에 참가했다. 이들은 탄소소재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탄소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