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복합재는 경량성과 내구성을 갖춘 첨단 소재로, 항공우주,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에 따라 세계 최대 탄소복합재 전시회 ‘JEC WORLD 2025’가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렸다.
전시회에 참가한 의료기기 전문 기업 닥터서플라이는 탄소 섬유 기반의 초박형 매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및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구성한 한국관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JEC WORLD 2025] 닥터서플라이, 탄소 소재 매트 기술 발표](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3/07/thumbs/thumb_520390_1741302450_14.jpg)
닥터서플라이는 2002년 창립 이후 국내 주요 병원에 의료기기를 공급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탄소 소재를 활용한 매트 개발에 집중하며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탄소 섬유 매트는 ‘트리플 커버링’ 및 ‘더블 커버링’ 특허 기술을 적용해 1mm 두께, 1kg 미만의 경량을 실현했다. 송성환 이사는 "탄소 섬유를 활용한 초박형 매트는 가벼운 무게와 우수한 내구성을 갖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 공략과 글로벌 마케팅 전략
닥터서플라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24년 호주와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했으며,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JEC WORLD 2025에 참가했다.
송 이사는 "유럽은 한국과 기후 환경이 유사하지만 난방 시스템이 부족한 지역이 많아 탄소 섬유 매트가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 소재 소비재 시장 활성화 위한 과제
탄소 소재 소비재 시장의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송 이사는 "탄소 섬유 원자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이를 활용한 소비재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원자재 수급과 글로벌 마케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 당시 국가 기관의 마케팅 펀드 지원을 받아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유사한 지원이 지속된다면 탄소 소재 기반 제품의 해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기술 접목한 차세대 매트 개발 추진
닥터서플라이는 단순한 경량 매트를 넘어 IoT 및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매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송 이사는 "탄소 섬유의 장점을 극대화한 스마트 매트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탄소 소재 제품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