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인터배터리 2025 (INTER BATTERY)’에서 미국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의 3륜 태양광 차량과 포르쉐(PORSCHE)의 타이칸 터보 차량을 전시하고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엔솔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미국 앱테라 모터스가 개발 중인 차량에 원통형 배터리 2170 제품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 MOU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앱테라 모터스의 차량을 한국 최초로 공개하고 참관객들에게 직접 앉아 핸들을 움직여 볼 수 있는 시승 체험을 제공했다.

해당 차량은 2170 제품 2천302개가 탑재돼 42kWh(킬로와트시)의 충전 용량을 가진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43km(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에서 LG엔솔의 제품이 선정된 이유를 묻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LG엔솔의 원통형 배터리가 선박·로켓·UAM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인 포르쉐 타이칸 터보 차량에 LG엔솔의 파우치형 배터리 셀 및 모듈이 탑재됐다며 “LG엔솔은 원통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파우치형 배터리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고, 최근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 중인 각형 배터리도 노하우를 살려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LG엔솔은 다변화 중인 전기차 제조사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배터리 솔루션을 제작하고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신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 배터리 셀 라인업 3가지(4680, 4695, 46120)도 소개했다. 관계자는 “2170 제품보다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인 제품”이라며 “모듈 내 필요한 셀의 수를 줄여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배터리 2025는 5일부터 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 전관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