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대만에 본사를 둔 FCS는 사출성형기 제조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창립 5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긴 업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일부 에이전시를 통해서만 알려졌으며, 그 과정에서 서비스에 대해 낮은 만족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면서 한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해 14일까지 열리는 코플라스 2025에 참가한 MD코리아는 이렇듯 국내 시장에서 부침을 겪어 온 FCS를 3년 전부터 다시 한국 기업들에게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공식 한국 대리점이다.
MD코리아 이진희 대표는 “중국이나 대만 현지에서는 FCS의 이중사출기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BYD등의 자동차 업체에도 납품이력이 있다”고 언급한 뒤 “한국 시장에서는 우선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FCS는 처음 한국에 도입됐을 당시 삼성전자의 핸드폰 제작에 투입됐으나 이후 공백기를 맞이했고 한국 시장에 재도전을 하는 상황이다.
“다른 나라의 사출기나 국내 사출기 보다 FCS의 제품이 재현성이나 내구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 대표는 “양방향사출기의 경우 FCS가 10년 전부터 선보였던 기술”이라고 FCS 기기의 기술력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대기업에 FCS의 기계를 납품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이를 중견기업에 보여주는 형태로 운영해 매해 1천 톤 이상의 장비 10대 이상씩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한 뒤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인력 충원을 통해 그동안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서비스 대응이나 마케팅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