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사출은 두 종류 이상의 수지를 금형 내부에서 차례대로 사출하는 성형 방식으로, 인서트 사출 또는 조립 및 후가공에 비해 높은 생산 효율성을 보이는 기술이지만,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1일 개막해 14일까지 한국금형산업협동조합 주최로 열린 ‘인터몰드 코리아 2025’에 참가한 (주)유도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중사출기술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인 ‘FLEXSHOT'을 선보였다.
유도의 최성락 부장은 “FLEXSHOT은 유도의 Co-Injection 핫러너 시스템을 통한 사출 공법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된 모듈형 사출장치”라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사출 성형기에 추가로 부착해 Co-Injection 공법 및 다중 사출과 관련한 사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설비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Co-Injection은 서로 다른 수지를 한 캐비티에 동시에 주입하는 핫러너 기술로, Core-layer수지의 특성에 따라 제품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유도 측의 설명에 따르면, FLEXSHOT은 관련 유닛만 구매해서 기존의 사출 성형기에 부착하면 되기 때문에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다양한 모듈을 활용할 수 있어 공간별로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공정의 특성에 따라 일반 사출기로 변환하거나 병행 사출도 가능하다.
유도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일반 사출 성형기에 FLEXSHOT 2대를 수직형과 수평으로 각각 장착해 각기 다른 제품을 한 번에 사출 성형하는 멀티 사출성형공법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최 부장은 Co-Injection기술에 대해 “플라스틱 제조업계의 최대 이슈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재생자원 활용인데, 유도의 FLEXSHOT을 이용한 Co-Injection공법은 플라스틱 재생자원을 활용해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사출공법이기 때문에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Co-Injection공법이 활성화되고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플라스틱폐기물에서 지구 환경을 지키는 유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