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HD현대가 모빌리티 쇼 최초로 건설기계를 전시현장에서 선보이면서 ‘No Infrastructure, No Mobility'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행보를 보였다.
HD현대는 3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의 미디어 데이에서 자사의 브랜드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굴착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국내 매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굴착기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 DX240과 HD현대건설기계의 HX400으로, 두 장비에는 모두 올해의 디젤엔진으로 선정된 신형엔진이 탑재됐고, 한층 발전된 전자제어 유압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작업 성능과 뛰어난 연비 효율을 보여준다.
특히, 버킷에 담긴 작업물의 무게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작업 목표량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장비의 이상 여부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게 함으로써 장비의 가동률을 높인다.
아울러, 운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의 12.8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디지털 키 등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디벨론 DX240의 경우 스마트제어를 통해 1천500시간의 작업을 기준으로, 2천142리터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어 생산성은 15%, 연비 효율은 24% 높아졌다는 것이 HD현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작업자의 커스터마이징 세팅이 가능해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고객과 현장에 적합하다.

대형 굴착기인 HX400은 1천500시간 작업 기준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3천400리터 이상의 연료 절감이 가능해 생산성 23%, 연비효율 32%의 상승을 각각 이뤄냈다. 작업 모드의 변경이 용이하고 오토 파워 모드를 적용해 초보자들도 손쉽게 장비를 다룰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HD현대 관계자는 언급했다.
HD현대사이트 솔루션의 조영철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HD 현대건설기계 부문은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신모델과 함께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해외 누적 수출 45만 대, 해외 누적 매출 70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뒤 “HD현대는 플래그십 장비인 차세대 신모델을 필두로 국가대표 건설기계의 브랜드인 현대와 디벨론을 글로벌 톱티어 메이커로 성장시켜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