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오토데스크(Autodesk)가 제품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제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통합 환경 ‘Fusion’을 공개했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복잡해지는 개발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는 산업계의 요구에 대응한 것이다.
Fusion은 CAD, CAE, CAM 기능이 결합된 단일 플랫폼으로, 기구 설계와 전자 설계를 포함한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하나의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설계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전환하지 않고도 3D 모델링, 도면 작성, 시뮬레이션, 제조 공정 준비 등 다양한 작업을 연계해 처리할 수 있다. 곡면, 파라메트릭, 다이렉트 모델링 방식은 물론, 열·구조·동역학 시뮬레이션, CNC 가공, 적층 제조(3D 프린팅)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파일 관리 및 실시간 협업 기능을 통해 설계 변경 이력 추적, 공동 작업, 버전 관리 등이 가능해져 생산성과 협업 효율이 동시에 향상된다.

AI 기술 도입도 핵심 요소로 꼽힌다. Fusion은 생성적 설계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가 주어진 조건에 따라 수백 가지의 설계 대안을 자동 생성해, 설계 초기 단계에서 소재 절감과 성능 최적화, 제작 시간 단축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외에도 오류 예측 및 수정 제안, 시뮬레이션 자동 최적화, 스케치 자동 생성 기능 등도 추가돼 설계 작업의 정밀도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토데스크 측은 “Fusion은 통합된 워크플로우와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복잡한 제품 개발 환경을 보다 직관적이고 유연하게 바꾸고 있다”며 “설계와 제조를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의 기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