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아가 PV5를 앞세워 국내 PBV 시장에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기아가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 쇼 미디어 데이에서 국내 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PV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기아는 차량의 특색에 따라 패신저 모델 4종, 카고 모델 3종 외에도 탑차와 냉동 탑차 등 컨버전 모델 7종 등 총 14 종의 PV5를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V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아가 PBV 전용 생산 플랫폼으로 만든 E-GMP.S를 최초로 적용해 넓은 실내 공간과 화물 공간을 갖추고 용도에 따른 어퍼바디 탑재를 통해 폭넓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PLANT와 와 맞춤형 상품 제공을 위한 PBV 컨버전 센터를 구축하는 등 PBV의 전용 생산 인프라를 통해 최상의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정원정 본부장은 PV5를 소개하면서 “다양성이 중시되고 많은 기술과 상품이 개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대에 ‘모빌리티도 개개인의 목적에 맞게 제공될 수는 없을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며 “기아가 추구하는 고객 중심의 가치를 담은 모델이 기아의 PBV의 시작인 PV5"라고 소개했다.
특히 기아는 PBV사업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LG전자와의 협업을 추진해 LG전자는 PBV 모빌리티 공간 안에서 AI 가전은 물론이고 차량 공유와 같은 외부 서비스까지 연결해 총체적인 공간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실제로 전시 부스 한 켠에는 PV5에 LG전자의 맞춤형 모듈 가전을 접목한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인 ‘슈필라움’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전자 HS사업부의 이향은 상무는 기아와 LG전자와의 협업을 설명하면서 “슈필라움이란 놀이 그리고 공간이라는 뜻을 결합한 단어”라고 언급한 뒤 “그동안 LG전자가 구현한 AI 홈에서 제공했던 이 초개인화된 경험을 PBV와 같은 모빌리티에서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위라클 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인 박위 씨가 참석해 장애인으로서 이동 시 겪는 어려움을 언급하고 PV5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