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본사를 둔 오리그룹(AORE)은 최근 'PB 시리즈 풀커버 베벨 파이버 레이저 절단기'를 동남아시아 크레인 제조 기업에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출하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해당 수주 기업은 고정밀 중후판 금속 가공이 요구되는 생산설비 확충을 추진 중으로, 오리그룹은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설계와 공정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계약을 확보했다.
PB 시리즈는 다양한 형태의 경사면을 안정적으로 절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략 장비로, 고속 이송 시스템과 정밀 제어 기술을 통합해 복잡한 가공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구현한다. 아울러, 작업 영역 전체를 보호하는 풀커버 방호 설계와 고효율 집진 시스템이 탑재돼 작업 안전성과 환경 기준을 충족한다.
출하된 장비는 지난시가 추진한 '신·구 성장동력 전환' 산업정책에 따라 조성된 첨단 제조 단지에서 생산됐다. 총 투자규모는 10억 5천만 위안(한화 약 2천100억 원)이며, 생산기지 전체 면적은 16만 5천㎡에 달한다. 핵심 부품의 자체 개발과 자동화를 중심으로 구축된 대량 생산 체계가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리그룹 연구개발센터의 왕 총경리는 "동남아 지역이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는 당사의 기술력과 현지 적응 역량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속적인 R&D 투자와 생산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레이저 가공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리그룹은 레이저 발진기와 CNC 제어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하며 부품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 생산라인이 전면 가동되면 연간 약 1만 8천 대 규모의 장비 공급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