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기술, 데이터센터 ‘열’ 잡는다④] 금성풍력, 50년 업력 앞세워 최신 공랭기술 선보여](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4/11/thumbs/thumb_520390_1744376260_79.jpg)
[산업일보]
AI의 확산이 지금처럼 가파르게 이뤄지기 이전에는 데이터센터의 냉각은 주로 쿨링팬을 통해서 이뤄졌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을 이어가면서 액침냉각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공랭식 냉각 기술은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리는 듯한 모습이다.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 참가한 (주)금성풍력은 1965년에 설립된 이래 50년 동안 풍력에 관련된 사업마을 이어온 업력을 바탕으로 공랭식 냉각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금성풍력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EC FAN'을 비롯한 다양한 쿨링팬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금성풍력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EC FAN‘은 콘트롤러가 내장된 외륜구동형 모터인 EC모터를 채택함으로써 별도의 인버터 판넬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가변속 제어를 통한 부분 부하에 대한 대응이 용이하며, RS485 통신제어 기능으로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고 슬림형 설계로 설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대표적 제품군인 EC BOX FAN은 알루미늄몰드바를 이용한 조립식 시스템을 채택하고 내부에 흡음재를 부착해 저소음화를 실현했다. EC MIXED FLOW FAN은 데이터센터 외에 건축환기와 일반 급배기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기류 흐름을 위한 사류형 임펠러를 적용했다.
금성풍력의 임양주 이사는 “액침기술로 시장의 중심이 많이 옮겨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온도가 떨어지는 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기계들은 어차피 지속적으로 발열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액침 냉각과 공랭식 냉각 방식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금성풍력은 자체적으로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고 언급한 뒤 “팬에 사용되는 날개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납기도 3주를 넘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데이터센터 분야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를 확장해 최대한 매출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한 임 이사는 “후발주자들도 많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선도적으로 재질 변경 등을 연구해 외산 제품과도 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