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다품종 소형 부품을 초정밀로 분류하고 검출하는 전용 장비가 시장에 나왔다. 계측 기술 전문기업 키슬러(Kistler)가 광학 측정과 로봇 핸들링 기술을 통합한 자동화 비전 검사 시스템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시스템은 블리스터 포장이나 벌크 상태로 공급되는 부품을 자동으로 분리한 뒤, 크기와 표면 상태를 비접촉 광학 방식으로 측정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양품은 포장, 불량품은 자동 폐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검사항목은 총 7가지이며, 최대 측정 정밀도는 0.005mm, 평균 검사 시간은 2초 이내로 유지된다.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한 이 장비는 후속 공정과의 연동도 용이하다. 레이저 마킹 등 추가 장치를 선택적으로 통합할 수 있으며, 전 과정이 사내 일괄 설계·제작 방식으로 진행돼 고객 요구에 따른 사양 조정도 가능하다.

키슬러는 “정밀한 비전 검사와 자동 핸들링 기술을 하나로 구성해, 품질 관리가 중요한 제조 현장의 실질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전장, 전자부품 등 민감한 소재나 미세 형상의 부품을 다루는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키슬러는 압력, 힘, 토크, 가속도 등 동적 물리량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공정 자동화, 연구개발 분야에 다양한 계측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60여 개 거점에서 약 2,200명의 인력을 운영 중이며, 연간 200만 개 이상의 계측 센서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