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AI(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가 부족한 새로운 소외계층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식당·영화관·병원·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이나 장애인에게 장벽으로 작용하며 디지털 격차를 심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2025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Reha·Homecare 2025)’에는 이러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지원하는 키오스크 교육 솔루션이 출품됐다.
솔루션은 키오스크 사용 환경을 모의로 조성해 사용자가 부담 없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연습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중교통 승차권 결제·주차비 정산·은행 업무 접수·셀프 주유 결제 등 13종의 체험 콘텐츠가 제공됐다.
솔루션을 출품한 레아비전의 이도건 이사는 “현재 30종의 키오스크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주문부터 결제, 영수증 발급까지 실제 키오스크 사용 환경을 유사하게 구현해 실효성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레이비전은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던 기업으로, 4년 전부터 키오스크 교육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기 시작했다”라며 “복지관이나 경로당, 특수학교에서 수요가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다양한 기종의 키오스크에 솔루션을 탑재해 공급하고 있다”라며 “원격으로 UI 변경이나 콘텐츠 추가도 할 수 있어, 신속한 사후 지원이 경쟁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