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사단법인 한국감성과학회(회장 이은주, 제주대학교 교수)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부 열린관에서 ‘2025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동양대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공동 주관했으며, 조직위원장은 민승남 교수(동양대)와 손미영 교수(방송통신대)가 맡았다.
감성기계와 안전혁신, 온·오프라인 병행 발표
‘감성기계와 안전혁신(Affective Machines and Safety Innovation)’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성기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안전기술 패러다임을 조망하고, 인간 중심 기술 발전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꾸려졌다. 한국, 일본, 인도 등지에서 11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했으며, 구두 발표 51편과 포스터 발표 19편 등 총 70편의 논문이 소개됐다.
기조강연과 특별세션, 학술과 산업 잇는 통찰 제공
기조강연에서는 한경국립대학교 박재희 교수가 ‘감성과 산업안전’을 주제로, 산업안전과 감성 간 접점을 조명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이주현 교수는 ‘스마트 의류의 착용형 Human-Machine Interface 요건’을, 카카오모빌리티 고경선 이사는 ‘감성을 이해하는 기술의 미래’를 발표해 학술과 산업의 연결 가능성에 통찰을 더했다.
‘감성안전’, ‘감성웨어러블 & Physical AI’ 등 특별세션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심층 연구를 공유했으며, 세대 간 교류를 위한 ‘학문후속세대세션’도 신설돼 감성과학의 지속적 발전 기반을 다졌다.
30여 편 우수 논문 수상… 국제 교류도 활발
최우수 구두 발표상은 총 30여 편에 수여됐다.
KAIST 김병진·석현정의 ‘가전제품 조명의 효과에 대한 탐색’, 연세대 최문정·이주현의 ‘손 동작 센싱을 위한 자수 방식의 직물 센서 구현’, 가천대 김채은 외 4인의 ‘단계별 발살바수행에 따른 피로도와 혈류역학적 변화 분석’, 성균관대 최정인 외 2인의 ‘혼합현실 기반 화재 안전 훈련에서의 학습 방법과 가상 아동 에이전트 효과’ 등이 주요 수상작에 포함됐다.
또한 일본 쓰쿠바대학교 이승희 교수팀, 인도 SRM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Murali Subramaniyam 교수팀을 포함한 10여 건의 해외 연구도 발표됐다. 국내 학술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교류의 장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산업계 협력도 강화… 기업 후원 기반 운영
산업계의 참여도 이어졌다.
일부 특별세션은 등록비를 협찬 기업이 지원하는 스폰서드 프레젠테이션(Sponsored Presentation) 형식으로 운영됐으며,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 모델은 지난해에 이어 한층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