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환경부 주최, 코엑스·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자동차환경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부품 업체 등 95개의 기업이 451개 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5일까지 개최된다.
전시회와 더불어 부대행사로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열린다. 4일 열린 ‘EV 360° 컨퍼런스’에서는 환경부가 2025년 무공해차 보급 정책을 발표하고, BMW 글렌 슈미트 부사장과 볼보트럭 박강석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지속가능성 전략과 전기 상용차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EV 시장 동향, 유럽 배터리 규제, 스마트 충전 기술 등 핵심 이슈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5일에는 ‘미래모빌리티포럼 X EVuff@EVTrend’가 열려 정부의 충전 인프라 정책, 배터리 기술 고도화 방안, 고출력 자동 충전 시스템 등 전기차 산업의 트렌드가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3일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는 투자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개회사에서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EV트렌드코리아는 전기차만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 전문 박람회”라며, “이 자리를 통해 전기차 관련 신기술을 공유하고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충전 인프라 확대, 보조금 개편 등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영태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지구온난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 하에서 교통 부문의 탈탄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한국의 민간 주도 전환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