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한국엡손이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푸드 2025(SEOUL FOOD 2025)’에 참가해 다관절 로봇 C4와 분광 카메라를 연동한 색상 검사 자동화 공정을 선보였다.
한국 엡손은 해당 공정을 설명하기 위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먼저, 플렉시블 피더에 무작위로 배치된 퍼즐 조각을 로봇이 비전 시스템으로 인식한 후 퍼즐 조각을 분광 카메라가 확인한다. 분광 카메라가 조각의 색상을 분석하면 그 결과값을 바탕으로 로봇이 퍼즐 조각을 지정한 위치에 배치하는 방식의 공정을 이번 전시 기간동안 선보이고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분광광도계는 고정된 측정 영역만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좁거나 넓은 면적의 색상을 한 번에 검사하기 어렵다”며 “분광 카메라는 임의로 지정한 면의 분광 정보를 일괄적으로 취득할 수 있어 표면 내 색상 불균형까지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6개 파장 대역에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육안이나 RGB 카메라로 식별하기 어려운 색상 불량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엡손은 1983년부터 로봇 사업을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엡손코리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된 지 20년이 채 되지 않았다”며 “프린터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엡손을 자동화 로봇 분야에서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