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구리 가격, 중국 소비 회복에 9,700달러 돌파…LME 재고 1년 만에 최저(LME Daily)](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6/17/thumbs/thumb_520390_1750113247_53.jpg)
[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가운데, 주요국의 중재 의지 표명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ME 비철금속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 중 구리 가격은 중국 내 소비 지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LME 3개월물 구리는 장중 톤당 9,700달러를 상회하며 4월 저점 대비 약 20% 상승했다. 중국의 5월 공장 생산 증가율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소매 판매 지표에 주목했다.
Commodity Market Analytics의 댄 스미스는 “중국 내 에어컨, 세탁기, 전기차 등 내구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며 “이 같은 소비 흐름이 지속되는 한 비철금속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는 여전히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일정 수준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활황물 구리 가격도 0.5% 상승한 톤당 78,700위안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LME 구리 재고는 7,300톤 감소한 107,325톤을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4개월 동안 LME 구리 재고는 약 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약세 역시 이날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다.
뉴욕증시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며,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중동과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이 중재 의사를 수차례 밝히면서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으며, 이스라엘도 이란 내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중재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고, 중국 정부도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개입하고 있지 않지만, 개입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는 데 일조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시장은 이번 분쟁이 제한된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 안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갈등이 몇 주간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에 따라 위험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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