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8일] 트럼프 이란 협상 의지 없다…구리 보합, 증시는 하락 출발(LME Daily)](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6/18/thumbs/thumb_520390_1750202372_98.jpg)
[산업일보]
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산업금속 수요 위축 전망 속에 상승폭이 제한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고,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Panmure Liberum의 톰 프라이스 애널리스트는 “전쟁 장기화로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구리와 같은 경기민감 자산에서 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Citi는 미국이 구리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3분기 구리 가격이 톤당 8,8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구리 수입이 당분간 확대되며, 미국 외 지역의 공급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자국 내 생산 강화를 위해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재 COMEX 구리 선물은 LME 계약 대비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동 정세 악화와 함께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해, 시장 예상치(-0.7%)보다 낙폭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모든 사람은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올리며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그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이었지만, 중동 사태 대응을 이유로 일부 회원국과의 무역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이번 G7 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트럼프의 발언과 조기 귀국이 새로운 리스크를 예고하는지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워드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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