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플랫폼이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MVEX 2025(메타버스 엑스포)’에서 공개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이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 플랫폼 ‘칼리버스(CALIVERSE)’를 소개하며 ‘AI를 통해 만들어가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칼리버스는 하이퍼리얼 그래픽과 현실을 융합해 쇼핑, 공연, UGC(User Generated Contents)까지 하나의 세계로 엮고 있다”며 “그 안에서 AI가 결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가 칼리버스 내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 시스템, 사람, 도시 등을 디지털로 똑같이 복제한 가상 모델인 ‘디지털 트윈’을 구현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실 속 사물을 촬영하면 3분 이내에 언리얼 엔진 기반의 FBX 오브젝트 파일로 변환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칼리버스 아바타는 실제 인체와 동일한 비율로 구현되고, 착용한 의류도 실제 사이즈와 소재 그대로 구매할 수 있다”며 “가상 공간에서 AI 쇼핑 어시스턴트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제품을 추천받고 판매까지 연결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공연 콘텐츠 분야에서도 AI 기술 도입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촬영 환경의 조도나 조명 색상이 달라도 메타버스 안에서는 그래픽으로 보정돼 이상적인 합성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VR 환경에서의 포커싱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VR은 가까운 피사체만 또렷하게 보이는 한계를 가졌지만, 칼리버스는 자체 개발한 ‘AI 포커싱 기술’을 통해 모든 거리에서 또렷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UGC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칼리버스는 등장인물과 대사, 선택지, 이동 경로 등을 설정해 ‘퀘스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AI가 시네마틱 연출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몸 움직임을 촬영한 데이터가 애니메이션화 되고, 장면 연출도 가능하다.
덧붙여, 칼리버스는 3D 필름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어떤 디바이스든 필름을 부착하고 ‘칼리버스 AI Convert 앱을 설치하면, 모든 이미지와 영상을 입체적으로 변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오는 여름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AI는 단순한 자동화나 생산성 향상을 넘어, 콘텐츠 제작에서의 제약을 돌파하는 열쇠가 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단순한 보이스 및 텍스트를 넘어 아바타와의 감정 교류까지 실현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며, “칼리버스는 AI와의 교감을 선보이며 메타버스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계속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