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꼬가와전기(Yokogawa)가 Shell Global Solutions International B.V.(Shell)와 플랜트 유지보수 분야에서 로봇과 드론 기술을 접목한 장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을 통해 Shell이 개발한 머신비전 기반 점검 도구 ‘Operator Round by Exception(ORE)’가 요꼬가와전기의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 ‘OpreX™ Robot Management Core’에 탑재된다.
ORE는 머신비전과 인공지능(AI) 분석을 활용해 로봇이 계기 판독, 누출 감지, 설비 이상 여부 점검 등 작업자의 순회 점검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Shell과 2년간 공동 개발된 ORE는 머신비전 전략, 자산 무결성 관리, 원격 현장 검사, 부식 모니터링 등 복합 기술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OpreX Robot Management Core는 플랜트 내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리하고, 제어 및 안전 시스템과 연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어 명령을 전달하는 요꼬가와의 핵심 솔루션이다. ORE가 통합되면서 고객은 보다 폭넓은 로봇 기반 유지보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향후 Shell의 두 개 플랜트 현장에서 해당 로봇 및 드론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유지보수 효율성과 운영 가치 창출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에너지 전환 캠퍼스(Energy Transition Campus Amsterdam)’ 내 공동 연구 공간에서 이뤄진 첫 사례로,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산업계·학계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
Masaharu Maeda 요꼬가와전기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겸임)은 “이번 협력은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전 세계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erben de Jong Shell CIO는 “로봇과 AI를 접목한 기술이 생산성과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가 이어온 협력 역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