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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AI 의존 확산…비판적 사고·윤리적 판단 필요”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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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AI 의존 확산…비판적 사고·윤리적 판단 필요”

학부모 간 AI 인식 차, 자녀 디지털 활용 격차 심화로 이어져

기사입력 2025-08-18 15: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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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AI 의존 확산…비판적 사고·윤리적 판단 필요”
리터러시교육문화연구소 기혜선 소장

[산업일보]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인공지능)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풍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이 미래 경쟁력의 지표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AI 활용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과 책임감을 갖추도록 하는 AI 윤리 교육 강화가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리터러시교육문화연구소의 기혜선 소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AI 시대, 학생 윤리 교육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기술 너머를 보는 힘-생성형 AI 시대의 교육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며 ‘AI 리터러시(Literacy)’ 교육을 강조했다.

기 소장은 생성형 AI에 대응하고 있는 교육 정책의 공백과 과제를 살폈다. AI가 학습자에게 미친 영향으로는 “교육 현장에서 윤리적 태도를 살펴보는 활동을 하면, 학생들은 가장 먼저 AI를 찾는다”라며 “‘복사-붙여넣기’ 활동에 익숙해져 있다”라고 전했다. 스스로 정보를 생성하려 하기보다는, 기계에 의존하는 ‘정보 수용자’에 머무른다는 것이다.

격차에 대한 문제도 짚었다. “디지털 교육을 위한 학생 1인 1 스마트 기기는 모두 구축된 상황”이라면서도 “소득 격차, 교사의 디지털 활용 역량 격차, 부모의 디지털 기기를 향한 부정적 인식 차이가 정보 취약·디지털 소외 계층을 발생·심화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의 통합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앙부처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OECD의 ‘LEARNING COMPASS 2030’ 자료를 인용해 “‘학습자 주도성’, 즉 주도성을 가진 학습자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정보를 많이 습득해 똑똑하기만 한 학생이 아니라,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AI 리터러시 교육을 두고는 “AI라는 도구를 단순히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비판적 성찰과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활용력까지 포함하는 경험적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혜선 교수는 리터러시 교육 정책을 위한 실행 전략으로 ▲교육 대상 및 범위 확장 ▲내용 재구조화 ▲교육 주체 역량 강화 및 참여 확대 ▲교육 시스템 공공성 강화 네 가지를 제안했다.

특히 교육 주체 역량 강화를 위해 ‘Co-agents(협력적 주체)’라는 개념을 제시한 기 교수는 “학부모, 기성세대 간의 격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라며 “하는 일에 따라 AI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격차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AI 시대, 학생 윤리 교육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는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의 주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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