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임박한 자율주행 복합 규제… 유엔 규정, 위험 기반 접근법 요구돼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임박한 자율주행 복합 규제… 유엔 규정, 위험 기반 접근법 요구돼

"국제 표준 기반해 CSMS·SUMS·SMS·DCAS 통합 관리체계 구축해야"

기사입력 2025-08-26 20:24:13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임박한 자율주행 복합 규제… 유엔 규정, 위험 기반 접근법 요구돼

[산업일보]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 기능을 고도화 해나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이 가진 보안 리스크의 핵심은 기술 복잡도와 연결성 확대가 공격 가능성을 키운다는 점이다.

이에 고레벨의 자율주행 상용화 단계에서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제정한 4개 핵심 안전·보안 규정에 대한 대비도 필수가 됐다.

차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벡터코리아는 국내외 복합적인 규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을 강조했다.

임박한 자율주행 복합 규제… 유엔 규정, 위험 기반 접근법 요구돼
김승훈 벡터코리아 컨설팅 솔루션 사업부장

김승훈 벡터코리아 컨설팅 솔루션 사업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벡터 테크데이 코리아(Vector TechDay Korea) 2025'에서 'SDV와 자율주행차를 위한 필수 품질 - 안전과 보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최근 자율주행 관련 법규 강화 추세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년 내 복합 적용될 UNECE 산하 자동차 규제 조화 포럼(WP.29)의 네 가지 주요 규제안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ECE WP.29는 지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관련 규정을 제정·발표해 왔다.

가장 먼저 발표된 유엔 규정 155호(R155: CSMS,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차량에 대한 사이버 공격 예방 및 관리 등을 요구한다. 완성차 업체는 차량 설계 단계부터 생산, 판매, 단종까지 제품 전 주기에 절쳐 지속적인 검토 및 개선 체계를 갖춰야 한다. 신차에 필수 적용되는 안으로 CSMS 인증서 없이는 판매 자체가 불가하다.

유엔 규정 156호(R156: SUM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체계)는 차량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과정 전반의 안전성을 요구한다. SUMS 구축 시 소프트웨어마다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해 업데이트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신규 소프트웨어와 기존 차량 구성 정보와의 호환성을 확인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형식승인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평가·식별·기록하도록 한다.

유엔 규정 157호(R157: ALKS)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대상으로 자동 차선 유지 시스템 및 안전 관리를 다룬다. 시속 60㎞ 이하 고속도로 등 제한된 조건에서 시스템이 운전을 주도하지만, 필요시 시스템 요청에 따라 운전자가 즉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유엔 규정 171호(R171: DCAS)는 레벨 2+ 운전 제어 보조 시스템에 대한 안전관리 규정을 담았다. 시스템 오용 및 과신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시스템이 차량의 주행 방향 제어를 보조하지만 운전자가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

임박한 자율주행 복합 규제… 유엔 규정, 위험 기반 접근법 요구돼

김승훈 사업부장은 이러한 복합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규정들이 참조한 4개 핵심 국제 표준을 통한 활용하는 '위험 기반 접근법(risk-based approach)'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전자제어시스템의 오작동 위험을 방지하는 ISO 26262:2018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도 기능이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ISO 21448:2022(SOTIF) △사이버 보안에 대응하는 ISO/SAE 21434:2021 △AI 오류 리스크를 관리하는 ISO/PAS 8800:2024 등이다.

김 사업부장은 "그간 업계는 기능 안전 부문에서 직접적인 법규가 없어 사후 조치 위주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발효를 앞둔 국제 규제는 기능 안전(functional safety), 가동 중인 안전(operational safety)을 요구하고 있어 선제 대응이 필수적"이라 강조했다.

그는 ISO/TS 5083 표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실무 지침으로 기존 표준들을 통합해 자율 주행 시스템의 설계, 검증, 평가에 대한 원칙과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현재 약 60개국이 유엔 차량 규정을 채택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4일부터 CSMS와 SUMS가 신차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김 사업부장은 "각 표준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계되는 만큼, 통합적 관리체계 구축 없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규제 기반으로 안정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벡터코리아는 이날 국내외 완성차 OEM과 1·2차 부품사,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증 구조의 고도화'를 중심으로 SDV 구현을 위한 통합 개발 전략과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IoT, 빅데이터 등 국내외 4차산업혁명 기술은 물론, 다양한 산업동향과 참 소리를 전합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