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리는 인도네시아 광산 채굴 중단 소식에 지지를 받았으나, 미국 고용지표 하향 수정 이후 달러 강세 압력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알루미늄은 LME 재고 감소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8일 비철금속 시장에서 LME 3개월물 구리는 전일 대비 거의 변동하지 않은 톤당 9천9백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인도네시아 대형 광산의 채굴 중단 소식이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달러 강세와 경기 우려가 상방을 제한했다.
달러지수는 0.3% 상승했다. 이는 목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2025년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고용 증가분이 91만1천 명 하향 조정된 여파다. 노동시장이 초기 발표보다 훨씬 약했음이 드러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약 13%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는 5개월래 최고치인 톤당 1만38달러를 기록했다. 전력·건설 산업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보여주듯 중국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문제는 다른 지역의 수요 둔화”라고 원자재 애널리스트 댄 스미스는 설명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인도네시아 세계 최대 구리 광산 중 하나인 그라스버그에서 대량의 습윤 물질 유입으로 일부 갱도 접근이 차단되면서 채굴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작업자 7명의 대피로가 제한됐다.
또한 영국 앵글로 아메리칸과 캐나다 테크 리소시스는 합병에 합의했다. 이번 합병은 최근 10여 년간 광업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양사는 칠레 인접 구리 광산을 공동 운영하게 된다.
알루미늄은 소폭 상승했다. LME 일일 데이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6만7천400톤의 신규 취소가 발생한 뒤 등록 창고의 가용 알루미늄 재고는 37만5천25톤으로 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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