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중의 이동 편의를 위해 GTX를 비롯한 신규 대중교통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역과 같은 대형 환승역의 경우 여러 노선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면서 철도 역사 내 길 찾기의 어려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World CITY Tech Expo 2025)’에서 선보인 ‘AR 길 안내 플랫폼 서비스’는 철도 이용객들의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 중인 솔루션이다.
솔루션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 목적지를 선택하면, 영상측위(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을 기반으로 역사 내부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AR(증강현실) 화살표로 목적지까지 경로를 안내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음성지원 및 고화질 화면 제공 서비스와 외국인 이용객 대상의 다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현재 유동 인구가 많고, 지하철·GTX·고속철도(KTX, SRT) 등이 연계된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실증 중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지하철·철도 역사와 같은 실내는 GPS 음영지역으로. 대체 측위 기술이 필요하다”라며 “영상측위 기술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카메라 영상과, 서버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대조해 위치를 식별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관적인 AR 화살표 안내를 통해 사용자들의 이동 편의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역과 수서역 시범 운영 이후 서비스 가능 여부를 검증하고 정식으로 구축하게 된다면, 향후 환승역사 311곳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는 ‘Better Cities, Better Lives’를 주제로 26일까지 공간정보 전시회 ‘K-GEO Festa’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1전시장 4, 5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