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새벽배송’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한국의 물류 산업에 있어서 ‘트럭’의 존재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트럭기사들이 트럭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트럭 안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양도 일반 승용차보다는 훨씬 규모가 크다.
22일부터 시작해 24일 막을 내린 ‘제22회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에 참가한 주식회사 큐디스는 트럭안에서 사용되는 인산철 배터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산철 배터리 양방향 충전기’를 공개했다.
현재 특허 출원 중인 이 제품은 인산철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한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차량의 시동 배터리로 인산철 배터리를 충전하는 순방향 충전모드와 인산철 배터리를 통해 시동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방향 충전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큐디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인산철 배터리 양방향 충전기는 설치나 유지보수를 실행할 때 제품 내부의 전원 흐름을 원천 차단하는 인스톨 모드를 지원해 설치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차량의 연식에 따라 다양하게 출력되는 제너레이터 전류에 대응해 최적의 충전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전류·저전류 모드를 세팅할 수 있다. 아울러, 전류와 전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회로와 ECU를 적용해 과충전을 방지하고 배터리 안정성을 높인다.
이 관계자는 “순간적인 과전압·과전류가 충전기 보드나 배터리 BMS에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제품의 동작 모드를 변경할 때 5초 후 동작하도록 개발했다”며 “이 기능을 통해 제품과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고 전반적인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