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일상화되면서 모션캡처 기술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엑스코퍼레이션은 ‘AI콘텐츠 페스티벌 2025’에서 비전 AI 기반 마커리스 모션캡처 체험존을 운영하며 기존 모션캡처 장비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을 선보였다.
마커리스 모션캡처는 전용 수트를 입고 신체에 마커를 부착하지 않아도, 카메라 기반 비전 센서와 AI 분석을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추출하는 방식이다. 이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센서가 다각도에서 인체를 인식하고 AI가 관절 움직임을 분석해 모션 데이터를 추출한다”고 설명했다.
정확도 역시 기존 방식과 유사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시간 기준으로 기존 수트 방식 정확도의 약 90% 수준까지 따라왔다”며 “초기 대비 떨림 현상은 크게 줄었고, 내년에는 손가락의 세밀한 움직임까지 실시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엑스코퍼레이션은 마커리스 모션캡처를 실시간 렌더링 기반 가상 프로덕션·AR 콘텐츠 제작 기술과 결합해 통합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촬영 이후 후반작업에 의존하던 방식과 달리, 현장에서 실시간 구현과 합성이 가능한 구조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마커리스 모션캡처의 실시간 적용 가능성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 확장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한편 ‘AI콘텐츠 페스티벌 2025’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