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용 안전 자동화 전문기업 필츠(Pilz)가 기계 설비의 도입부터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MYZEL Lifecycle Platform’을 공개했다.
MYZEL 플랫폼은 설비 자산, 작업 인력, 그리고 안전·보안 절차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솔루션이다. 생산 관리자와 안전 담당자가 복잡한 규정 준수(Compliance) 업무를 디지털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필츠는 그동안 기계 안전(Safety)과 산업 보안(Security)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본격적으로 추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첫 버전은 설비 자산과 인력 관리에 초점을 두고,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절차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MYZEL 플랫폼은 핵심 구성요소인 ‘마이코어(myCore)’와 현장 상황에 맞춰 선택 가능한 ‘워크플로우(Workflows)’ 구조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마이코어를 통해 생산 현장 및 설비 정보를 디지털화해 등록하고, 사용 설명서, 인증 문서, 점검 이력, 직원 자격 및 교육 기록 등을 저장해 체계적인 통합 자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필츠는 초기 단계에서 월 단위 구독 방식의 세 가지 주요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
‘마이세이프디자인(mySafeDesign)’은 신규 및 기존 설비에 적용 가능한 위험성 평가와 검증 절차를 체계화해준다. ‘마이세이프오퍼레이션(mySafeOperation)’은 법적 기준에 따른 유지보수 및 정기점검 일정과 이력 관리를 지원하며, ‘마이액세스컨트롤(myAccessControl)’은 직원별 설비 접근 권한과 작업 자격을 관리하고 접속 이력을 토대로 보안 수준을 강화한다.
각 워크플로우에는 현장 점검용 체크리스트와 문서 템플릿이 내장돼 편의성을 높였다. 관리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설비 현황, 직원 자격 유지 여부, 법적 점검 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또한, 플랫폼 내 템플릿을 활용해 안전 관련 문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어 규정 준수에 필요한 행정 업무 부담을 경감시킨다.
보안성과 신뢰성도 확보했다. MYZEL 플랫폼은 클라우드 보안 관련 국제 표준인 ISO/IEC 27017 및 27018 인증을 획득했으며, 모든 데이터는 유럽연합(EU) 내 서버에서 엄격하게 관리된다.
필츠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기계 운영자가 Safety와 Security 기준을 안정적으로 준수할 수 있는 강력한 디지털 기반을 제공한다”며 “향후 기능을 지속 확장해 다양한 산업 현장의 운영 및 보안 시나리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