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맞춤형 뷰티테크 기업 릴리커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5(COMEUP 2025)’에 참가해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컴업스타즈(COMEUP Stars) 2025’ 선정 기업으로서 부스를 마련한 릴리커버는 자사의 핵심 기술인 휴대용 피부 진단기기 ‘뮬리(Muilli)’와 현장 즉석 제조 로봇 ‘에니마(ENIMA)’를 연동한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관람객이 피부 진단을 마치자마자 로봇이 그 자리에서 개인 맞춤형 에센스와 로션을 조제하는 전 과정을 시연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릴리커버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으로 ‘정밀 진단 기술’과 ‘방대한 제조 레시피’를 꼽았다. 자체 개발한 진단기기 '뮬리'는 최대 60배율 근접 촬영이 가능하며, 임피던스 센서를 통해 피부 속 수분도까지 정밀하게 측정한다.
진단된 데이터는 AI 알고리즘 분석을 거쳐 약 3~4분 만에 완제품으로 구현된다. 릴리커버 관계자는 “기기에 탑재된 20여 가지의 원료를 바탕으로 유효 성분의 종류와 배합 비율, 제형 등을 조절해 총 2만 5천여 가지가 넘는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단순히 피부 타입을 유형화하는 것을 넘어 완벽에 가까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이나 전문 기관 공급 시, 의사의 처방이나 기관의 니즈에 맞춰 특정 성분을 강화한 커스텀 원료 개발도 지원한다”면서 “제조 로봇과 진단 기술, 원료 개발까지 내부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과 홍콩에 이어, 최근 모발 이식 시장이 큰 튀르키예에 맞춤형 샴푸 솔루션을 수출했다”며 “이번 컴업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7회째를 맞은 '컴업 2025'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모여 혁신 생태계를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