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광·제조업 외국인 취업자는 49만 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7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10만 7천 명으로 1천 명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8일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민자는 외국인과 귀화허가자를 통칭하는 용어로,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15일 기준 한국에 91일 이상 상주하는 이민자 중 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 2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 2천 명(8.4%) 상승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3만 6천 명(15.5%), 한국계 중국이 1만 3천 명(2.6%), 중국이 4천 명(3.3%) 늘었다.
체류 자격별로는 유학생이 3만 6천 명(18.2%), 영주가 2만 1천 명(15.1%) 증가했고, 방문 취업은 1만 명(-11.7%) 감소했다.
5년 이내 귀화한 귀화허가자의 상주인구는 5만 2천 명으로 1천 명(1.4$) 늘었다.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0%로, 지난해에 비해 11만 4천 명 상승했다. 고용률은 65.5%로 취업자 수는 9만 9천 명 증가한 110만 9천 명으로 조사됐다. 광·제조업에서 3만 7천 명, 도소매업에서 3만 5천 명씩 증가했고 건설업은 1천 명 감소했다. 귀화허가자의 고용률은 66.6%(취업자 수 3만 4천 명)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실업률은 6.5%로, 실업자 수는 1만 5천 명 증가했다. 귀화허가자의 실업자 수는 2천 명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으나, 실업률은 0.1%p 하락한 4.7%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200~300만 원 미만 구간이 52만 6천 명, 300만 원 이상은 38만 7천 명이었다.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송금하는 외국인은 39.1%, 귀화허가자는 20.6%로 나타났다.
한국어 실력은 외국인과 귀화허가자 모두 ‘매우 잘함’의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영주 체류자격을 제외한 외국인의 89.8%는 한국 체류를 희망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취업한 비전문취업 체류자격 외국인의 국적은 캄보디아·네팔이 각각 4만 7천 명, 베트남 3만 9천 명 순이었다. 이들이 해외 취업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임금(74.4%)이 가장 높았다.
유학생 체류자격 외국인은 베트남 10만 명, 중국 4만 5천 명, 우즈베키스탄 1만 7천 명 순이었다. 한국 유학 이유는 ‘교육 과정 우수(34%)’, ‘한국 전공이 관심 분야와 일치(20.5%)’, ‘한국 학위가 취직에 도움 됨(10.1%)’ 순이었다.
브리핑을 진행한 데이터처 송준행 고용통계과장은 유학생 증가 이유를 묻자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부·지자체·대학의 여러 정책적 노력 때문”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