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기업들은 AI의 발전과 자동화, 공급망 변화, 규제 대응 등 급격한 경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재무 조직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이에 재무관련 부서도 단순한 관리 기능을 넘어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AI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SAP는 10일 서울 엘타워에서 기업의 재무 담당 임원과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SAP 커넥트 데이(SAP Connect Day)'를 개최하고 재무 분야에서 SAP가 어떻게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지를 공유했다.
수샨트 제인(Sushant Jain) SAP 아태지역 재무 및 지출 관리 총괄은 이날 환영사와 함께 시장 전체의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SAP는 지난해까지 '플라이휠' 개념으로 AI 전략을 설명했으나, 에이전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는 ‘오토노머스 엔터프라이즈(Autonomous Enterprise)’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한 뒤 “AI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스택의 가치 구성이 재편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LLM 단독으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지식, 데이터 맥락, 크로스 거버넌스 없이는 정확한 답을 제공할 수 없다. 아울러, AI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비용이 고정비가 아닌 종량제로 전환되면서 기업의 부담도 더욱 커진다.
수샨트 제인 총괄은 이 자리에서 “SAP가 제시한 오토노머스 엔터프라이즈는 인간이 대체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에이전트가 사전에 정해진 경계 내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선제적으로 수행하되 인간이 적시에 감독·판단하는 체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토노머스 에이전트의 구성요소로 줄(Joule), 5대 오토노머스 도메인, 산업별 AI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AI 플랫폼, 클라우드 ERP 마이그레이션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아밋 베르마 (Amit Verma) SAP 아태지역 CFO 오피스 솔루션 자문 총괄은 “재무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정보 부족 ▲엑셀 등 수작업 의존 ▲규제 준수 부담 증가를 꼽았다”며 “이로 인해 2026년 가트너 서베이에 따르면 CFO의 89%가 올해 AI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이낸스 분야에서만 다수의 AI 어시스턴트가 제공되며, 이 중 8개는 이미 릴리스됐고 나머지도 올해 3분기 내 출시 예정”이라며 “AI 어시스턴트는 캐시 사이클 타임 50~70% 단축, 현금 관리 노력 70% 경감, DSO 10~20%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