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RC사와 전략적 제휴로 진공센서 기술이전 추진
…세계시장 진출기반 마련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국내 진공계측기 시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올해 2월 설립된 코바코가 국내 계측기 전문업체에서 15년간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진공 게이지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국내 진공계측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
코바코는 외산과 비교해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고 가격도 최고 50% 가량 저렴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수입대체에 나섰으며 특히
미국 진공계측기 전문업체인 VRC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공센서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경기도 부천시 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코바코(대표이사 심천교)는 올해 2월 설립되어 국내 최초로 진공센서에서 나오는 신호를 변환하여 진공도를 수치로 제어하는 디지털 진공게이지 컨트롤러 개발에 성공한 이 분야의 신예업체.
코바코의 심천교 사장은 기술개발 배경에 대해 『진공게이지 국내 시장규모는 약 9백억원대로 연평균 20%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 기술수준이 매우 낮아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공게이지는 21세기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전자, 통신 등 국내 산업의 전 분야에 응용되는 필수적인 제품으로 향후 고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만큼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한다.
코바코가 기술개발에 착수한지 4개월 만에 선보인 진공게이지 컨트롤러는 Thermocouple 컨트롤러, Convection 컨트롤러 각각 1개 모델과 Pirani 컨트롤러 2개 모델로 총 3가지 기종 4개 모델.
측정범위가 1×10-5 to ATM으로 중진공의 범위에서 사용되는 이 제품은 고성능, 고정도의 16비트 A/D 컨버터를 사용하여 정도가 높고 신뢰성이 뛰어나며 노이즈, 온도, 습도, 고도를 포함한 다양한 주변환경에서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된 것이 특징. 진공도를 Torr 또는 Pascal로 LED로 표시하고 경보출력을 위한 알람 2포인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설정을 키로 설정하여 사용자의 조작이 용이하고 진공도를 Bar LED로 표시하여 쉽게 판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진공부품 및 장치 제조업, 기계·금속산업, 식품, 의학, 화학, 각종 전기·전자기기, 환경 등의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
특히 코바코는 해외의존도가 높은 진공 게이지 컨트롤러의 수입대체를 위해 외국 제품과 비교해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도록 하였으며 제작의 아웃소싱 등으로 원가절감을 실현, 가격도 외국 제품보다 30∼50% 정도 낮게 책정하여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였고 철저한 A/S와 빠른 납기를 수입업체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진공 컨트롤러의 개발로 해외의존도가 높은 진공게이지 컨트롤러의 수입대체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국내 진공계측기술의 자립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심천교 사장의 설명이다.
코바코는 진공장비 제조업체, 인디케이터 제조업체 등 5개 진공 관련 업체들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본사 및 대리점 영업을 병행할 예정이며 우선 냉동·건조기, Coating 진공장비 업체를 집중 공략하여 올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힌편 컨트롤러 외에 디지털 진공게이지를 구성하고 있는 진공센서에 대한 기술력이 아직 미흡함을 감안, 지난 6월 29일 미국의 진공장비 및 게이지 전문 제조업체인 VRC(Vacuum Research Corporation)사와 전략적 제휴 및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진공센서에 대한 기술이전을 금년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한편 고진공 컨트롤러를 공동개발하기로 하였다.
코바코는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협약에서 코바코는 VRC사에게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대신 VRC사는 코바코에게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바코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을 시작으로 자사 제품 수출을 추진하고 오는 10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진공학회 주관 전시회에 참가하여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코바코의 심천교 사장은 『현재 진공게이지 국내 및 세계시장은 해외 5∼6개의 메이저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으나 향후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한다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바코의 장기적인 목표는 진공계측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공게이지, 진공장비, 진공부품 등을 점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진공 분야의 종합메이커로 성장하는 것.
이런 목표하에 올해안으로 고진공 제품인 Ionization Vaccum Controller와 Penning Vacuum Controller를 비롯해 Capacitance Sensor, 멀티 게이지 컨트롤러, 다중 게이지 컨트롤러의 개발을 완료할 방침.
특히 Capacitance 진공센서와 관련하여 진공센서 전극판 제조 및 구조, 진공센서의 구조, 간극조정 구조 등 총 4건의 특허를 이미 출원한 상태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Ionization Sensor, Pirani Sensor, Thermocouple Sensor, Penning Sensor 등 각 모델별 진공 센서의 개발을 추진하여 2003년에는 진공게이지 전 품목을 국산화함으로써 진공 관련 종합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자금, 인력, 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진공분야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는 코바코의 이을성 이사는 『고부가가치산업중이 하나인 진공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빨리 확산되어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나 기타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자사에 대한 투자 상담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의 : (032)234-3030∼1 http://www.kovacoinstrum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