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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60층 재건축 안된다..급등하던 아파트값 제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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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60층 재건축 안된다..급등하던 아파트값 제동 예고

기사입력 2005-02-16 18: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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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초고층 재건축 추진계획이 구상 단
계에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아 사실상 좌절됐다.

이에 따라 초고층 재건축을 재료로 올들어 5천만~1억5천만원씩 급등했던 이 지
역 아파트값도 제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압구정동의 초고층 재건축은 법적으로는 불가능한 게 아니다.

이 지역의 대부분이 3종 일반주거지역이어서 법적으로는 지층고제한이 없다.

따라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강남구가 제출한 개발기본계획변경안을 받아들
이면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건교부에서 법적.제도적으로 이를 막으면 초고층 재건축은 어려워질
수 있다.

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 한강변 아파트값 폭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결정을 쉽
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실적으로도 초고층 재건축에는 많은 걸림돌이 존재하고 있다.

아직 건물이 튼튼해 재건축의 첫 단계인 안전진단 통과 여부부터 장담할 수 없
다.

또 전체 재건축 건립 가구수의 60%를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짓도록 돼 있는
소형평형의무비율제 때문에 주민동의를 얻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평수를 늘려갈 수없는 주민이 많은데다 부자 동네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없어서
다.

이날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초고층 재건축 불허" 방침 발언으로 급등하
던 이 지역 집값도 급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16일까지만해도 압구정동 현대,한양,미성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없어 사고 싶
어도 살 수없는 실정이었다.

부동산마다 매수자가 수십명씩 대기하고 있을 정도였다.

압구정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을 불문하고 사달라는 매수자가 20명 이상
밀려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압구정동의 영향을 받아 최근 3천만-4천만원 가량 집값이 급등한 강남구
청담동과 서초구 잠원동 등 강남권의 다른 한강변 아파트들의 가격도 조정이 불
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의 발언으로 매수세가 순식간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는 초고층 재건축 추진설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값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최저점보다 1억~2억원,지난해 연말보다는 5천만~1억5천만
원이나 단기급등했었다.

부동산퍼스트의 곽창석 이사는 "17일 발표되는 판교투기대책과 맞물리면서 강
남 집값 상승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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