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형산업
세계 제2위 금형강국을 향해 … 수출 지속 상승세
2004년 국내 금형산업은 수출 10억 달러(한국무역협회 공식집계 결과, 수출 10억1,352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 9억 달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994년 수출 2억 달러로 1,674만 달러의 첫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 금형산업이 약 10년 만에 세계 4위로 우뚝 올라서면서 수출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작년 수출 열풍은 지난 4월 ‘제17회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전’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던 ‘2005 한국 금형 및 부품수출상담회’에 그대로 이어졌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동섭, 이하 금형조합)과 KOTRA가 공동으로 일본, 미국, 중국 등 수출 유망국가 24개국 130개사 금형수요 바이어를 초청해 우리나라 금형 및 부품업체 15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 6,4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수출상담회는 우리나라의 높은 금형기술 수준과 납기, 가격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자리로 빛났다.
상반기 수출 5억5,937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 4억9,229만 달러
올 상반기 우리나라 금형수출은 5억5,937만 달러, 수입 6,707만 달러로 총 4억9,229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보인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무려 13.4% 증가한 수치라 금형수출의 신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입 품목 중 우리나라 금형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금형이 3억8,609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64만달러(12.1%)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근 자동차산업 수출 호황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프레스금형 역시 무려 37.9%가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각종 대외 무역환경의 악화와 내수경기의 둔화 속에서도 금형산업은 모든 품목별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금형조합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우리나라 금형산업이 세계 속의 금형강국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금형산업이 전형적인 수주산업으로 무엇보다 거래선과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금형산업의 지속적인 수출증가 현상은 세계적으로 우리의 금형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금형조합은 우리나라 금형업계가 발주에서 완성 금형의 납입까지 장기간에 걸쳐 신뢰도를 축적하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으며, 정부와 산·학·연이 긴밀한 협조체제로 산업 기반을 굳건히 함과 동시에 금형인들의 장인정신과 기술개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우리나라 자동차나 전자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금형기술력 신뢰도 동반 상승했으며, 우리나라 최대 금형무역국인 일본의 금형경기 회복 역시 수출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 일본으로 무려 2억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일(對日) 무역수지 흑자는 1억6,609만 달러를 기록해 일본이 무역역조 해결사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금형조합은 이런 열세를 몰아 국내 기반을 더 확충하기 위해 지난 7월 21일 금형산업발전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금형산업의 경우, 중소업체들로 구성된 수주산업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대기업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주요 발주처인 삼성전자(주), LG전자(주), 현대자동차(주), GM대우자동차(주) 등 4대 대기업이 참석해 금형가격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는 금형업계의 경영환경을 재점검하고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유출방지, 인력관리 등 전반적인 현안문제를 논의, 금형 수급기업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선진 시장 거래선 확보해야
우리나라의 금형산업은 현재 생산 4조2천억 원 규모로 세계 4위, 수출 5위로 부상했다.
금형조합은 오는 2010년 생산 5조원, 수출 15억 달러로 세계 제 2위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형조합은 우리나라가 금형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등 기술력을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선진국 시장에 파고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학·연, 정부 및 관련단체가 기술과 지식교류 네트워크 구축에 보다 힘쓰고, 금형업계 역시 내수부진으로 인한 과당경쟁에서 벗어나 금형산업이 단납기, 장수명, 고정밀화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힘써 세계 시장의 수출 판로를 다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 :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미디어다아라 이경옥 기자(withok2@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