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쇼, 복합기능으로 모델 체계화…조작은 더욱 쉽게
CAD/CAM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델켐과 제어계측 전문 기업인 레니쇼가 공동으로 중국 상해에서 지난 9월 6일과 7일 양일간 기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양사는 업계의 기술역사를 새롭게 써야할 만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자들의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두 회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9월 6일 오전 8시30분. 아시아 기자들의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델켐과 레니쇼는 기업소개와 더불어 신제품과 향후 마케팅 방향에 관해 말했다.
올 3월 델켐은 EGS/FeatureCAM을 합병함으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3D분야에서 2D 분야까지 전 영역을 갖추게 됐으며 합병된 회사는 델켐 USA로 통합했다. 현재 델캠은 전세계 70여개국에 150여 판매 파트너를 가지고 있다. 델켐의 많은 지사들과 달리 한국델캠은 조인트 벤처형태로 84년 설립됐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30%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본사인 영국 델켐을 앞서며 1위를 기록하는 혁신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델켐의 피터 디킨은 한국시장의 이러한 성장에 대해 한국델켐 정찬웅 대표의 파워플한 경영방식의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피터 디킨은 “2005년 9월 현재 델켐은 전년 대비 11%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올해는 전년에 비해 15%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4년 델켐은 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델켐의 솔루션은 자동차, 항공, 소비재, 완구, 신발, 의료, 패키징, 디자인 & 프로토타입 하우스, 금형 업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어 레니쇼의 극동지역 지부장인 진 마크 메프레(Jean Marc Meffre)가 레니쇼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레니쇼는 3차원측정기(CMM ; Co-ordinate Measuring Machine), 엔코더, 레이저 및 캘리브레이션관련 제품, 치과관련 제품, 분광기, 스타일러스와 주문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영국에 본사가 있으며 27개국에 지사를 가지고 있는 레니쇼는 앞으로 동유럽과 러시아, 중국과 인도 등의 시장을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니쇼는 기존 제품라인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경기 활성화와 더불어 2004년 5월 기준으로 2억7천7백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이중 6%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하며 신제품을 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레니쇼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존 측정 프로브(inspection probe)관련 제품의 모델들을 통합하고 보다 적용범위를 넓히는 한편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조작법은 더욱 단순화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정밀 측정이 가능한 모델인 기존 MP7, 9, 10, 11, 12제품라인은 스프링센싱방식을 이용하는 OMP40과 60으로 통합시켰다. 또한 고정밀도 측정장비인 MP700은 OMP400과 600으로 분리하며 사용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현재 OMP600은 개발중이다. 또한 라디오전파파방식인 RMP60의 향상된 모델인 무선주파수 이용방식인 RMP600도 개발중이라고 레니쇼는 밝혔다.
특히 리보(REVO)는 측정분야에 혁명적인 제품이라고 레니쇼는 소개했다. 레니쇼는 이 제품을 개발을 위해 3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5년여의 개발기간 소요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독일 하노버 공작기계박람회(EMO2005)에서 처음 으로 제품의 실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보에 관한에 자세한 사항은 레니쇼코리아 이은석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 포커스'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델켐과 레니쇼의 제품특징을 살린 시스템에 대한 제품 소개가 있었다. OMV(On Machine Verification) 시스템이 그것. 이 제품은 델켐의 파워밀(PowerMill) 소프트웨어와 레니쇼의 측정장비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델켐의 소프트웨어로 설계돼 제작된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레니쇼의 측정장비로 정밀 스캐닝을 통해 정확하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곡면이나 기하학적인 형태도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완성품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음은 물론이다. 레니쇼 코리아의 이은석 지사장은 “이 제품은 데이터의 측정속도의 향상과 함께 특히 측정값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이번 행사에는 델켐의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사용하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킨 자동차관련 금형 제조기업인 일본 토시히데 세키(Toshihide Saeki)의 오기하라(Ogihara) 대표이사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중국 자동차 엔지니어그룹의 첸 창 니안(Chen Chang Nian) 제조부 부장이 중국의 자동차산업에서의 공작기계현황 및 전망에 관해 게스트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한편 컨퍼런스가 펼쳐진 양일간 취재진은 상해에 위치한 양펭 다이 엔 몰드(Yanfeng Die & Mould) 공장과 리안 헹(Lian Heng) 공장, 그리고 스위스 회사인 상해 미크론을 방문했다. 이들 공장들은 델켐과 레니쇼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회사들로 평가받고 있었다. 상해 미크론 관계자는 “두 회사의 제품이 없다면 시스템은 정지상태가 될 만큼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라고 말했다.
델켐과 레니쇼는 모두 아시아 지역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중국, 인도, 그리고 한국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것이 한국 기자인 본인이 인터뷰를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제시하고 있는 데이터를 근거해 볼때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만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펼쳐진 이틀간의 컨퍼런스를 마치며 8일 한국 취재진은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낸 것은 아니었지만 아시아 속에 한국의 위치와 가능성에 대한 외국기업의 평가로 가슴 한구석에 뜨거움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다.
미디어다아라 김원정 기자(news@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