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동기는 산업 분야의 심장이다. 회전 운동이 필요한 기계에 주로 쓰이며, 공기를 압축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전동기 제조 전문기업인 (주)시대전기의 곽주희 과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2022 한국산업대전(DTon)’에서 전동기를 이같이 정의했다.
1950년대 전동기 수리 업체로 시작한 이 기업은 자체 제작한 삼상유도 전동기, 유압펌프용 유도 전동기, 플랜지 전동기 등을 행사장에서 기업 구매 담당자와 전시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곽 과장은 “고객 요구사항을 고려해 구조를 변경한 맞춤형 전동기 제작에 주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내 연구소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전압(Voltage), 주파수, 토크(Torque) 등을 최적화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전기가 DTon에 전시한 전동기 중 하나는 분진‧내압 방폭 모터다. 전동기 내부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경우, 프레임(Frame)이 깨지지 않는 두께로 제작했다는 게 곽 과장의 설명이다.
전동기 내부의 분진 침투 방지를 강조한 그는 “전동기 틈 사이로 가루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터질 위험이 있기에, 현장 작업자 안전을 위한 밀폐형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산, 화학공장, 화물 이송 장치인 호이스트(Hoist) 작업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동기는 제약, 육류 가공 등을 다루는 생산 시설에서도 쓰임새가 있다. 위생이 중요한 환경에서 고압 분사를 활용한 세척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다. 곽 과장은 서스(SUS) 재질 전동기의 내부 코일을 몰딩(Molding)해 물이 들어가는 경우에도 전동기가 작동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반도체 제조 공정용 진공 펌프, 잠수함 등에 쓰이는 수냉식 방열 모터가 기업 부스에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