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용 탄소복합소재 기술 개발사업’ 국책 추진
전라북도가 항공기용 탄소복합소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대형 국책사업에 뛰어 들었다.
전라북도는 탄소밸리 구축사업 추진으로 축적된 인력풀과 인프라 등을 활용, 항공기용 탄소복합소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대형 국책사업을 기획했다. 이는 최근 항공·우주산업에서 연료절감을 위해 탄소섬유를 이용한 항공기용 복합소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11월 항공산업의 지역별·기능별 발전계획을 확정한 정부의 발표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신성장 동력의 핵심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초고강도 섬유복합재는 전후방 연관효과(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한 과정(또는 산업이나 기업)이 앞뒤에 위치한 과정과 같는 밀착도)가 높아 협업을 통한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고 환경 개선, 무역수지 개선, 유류비 절감 등으로 인한 그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도의 새로운 사업 계획 발표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도는 사업명을 ‘초고강도 섬유복합재 개발사업’으로 확정, 2013년부터 2017년까지 2,850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춘 초고강도 섬유복합재(T-800급) 및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정부에 그 사업성을 인정받기 위해 20일,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발주한 항공기용 탄소복합소재 개발 사업타당성 조사와 B/C분석(Benefit Cost Analysis: 편익비용분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인하대 박수진 교수는 “이번 예타사업 선정과정에서 기술개발의 시급성 및 사업의 타당성이 충분히 인식되었기 때문에 국과위의 지적사항을 충실히 보완한다면 국책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혀 사업개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한편, 지난 7월 이 사업을 올 하반기 예타사업으로 신청한 도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술성 평가에서 아쉽게 보완 판정을 받고, 내년 하반기 예타대상 사업으로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