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내년 PGA투어 뛴다
[골프데일리 조경희기자] 내년 PGA 투어에서 응원할 새 얼굴이 탄생했다. 김비오가 상금랭킹 125위 내에 들지 못해 퀄리파잉(Q)스쿨에 재도전하게 됐지만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투어 시드를 확보해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대니 리는 3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대니얼 아일랜드 골프 클럽의 랄스턴 크리크 코스에서 끝난 네이션와이드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상금랭킹 6위를 확정한 대니 리는 상금랭킹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출전권을 여유롭게 거머쥐었다. 이달 초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WNB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우승해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따냈던 그는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 평균 버디 1위 등으로 2부 투어를 강타했다.
한편 에릭 컴튼은 12세 때와 3년 전 두 차례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도 필드를 지킨 불굴의 인물로 이 대회에서 이븐파 288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상금랭킹 13위로 시즌을 끝내면서 내년 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된 컴튼은 "기적 같은 일이다. 골프가 내 인생을 일으켜 세웠다"며 감격해 했다. 컴튼은 첫 번째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의 수단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또 이 대회 우승자인 켄 듀크도 상금랭킹을 36위에서 7위로 끌어올리며 3년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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