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한수원(주)와 공동으로 ‘2011 원전기술개발종합발표회 및 원전기술국가로드맵(Nu-Tech-2030) 설명회’를 개최하고 원전기술개발에 공이 큰 산업계 및 연구계 관계자 14명을 선발하여 표창을 수여했다.
행사에서 지식경제부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은 “향후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원전이 가장 잘 팔릴 수 있도록 최고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원전을 개발하여, 2030년에는 미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원자력 강국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실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계원전 시장에서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것만이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6번째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Nu-Tech-2012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원전핵심기술자립사업의 추진현황을 분야별로 발표하는 한편, 현재 기획중인 Nu-Tech-2030 시안에 대한 설명회와 관련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따.
핵심기술자립 주요 발표내용(Nu-Tech-2012)
미자립 3대 핵심기술개발(당초 2015년까지 개발하기로 하던 것을 3년 앞당겨 2012년까지 완료토록 결정, ‘09.10월) : 3대 미자립 핵심기술중 ▲계측제어시스템(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은 이미 ‘10.6월에 개발을 완료하여 신울진 1,2호기(’13.7월에 준공 예정)에 적용키로 하였으며, ▲원전설계핵심코드 및 ▲원자로냉각재펌프는 당초계획대로 내년말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 설계시 외국의 프로그램에 의존함에 따라 원전 해외수출시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나, 내년말이면 그 동안 미국 Westinghouse사에 의존해 오던 원천기술의 소유권을 우리가 확보함으로서 원전설계 및 해외수출에 큰 장애요인을 제거하게 됐다.
특히, 안전해석코드는 현재까지 개발되어 사용중인 코드로서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서 개발에 성공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 : Reactor Coolant Pump)는 원자로(압력:153기압, 온도:324℃)에 냉각재(경수)가 공급되도록 해주는 특수한 핵심장치로서 지금까지는 수입(미국 Westinghouse사)에 의존해왔지만 내년 6월 개발 성공시 신울진 1,2호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2개호기 기준 약 1,350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APR+(150만kWe급 60년 수명)는 APR-1400(UAE 수출로형)을 개량하여 우리나라 고유기술로 만든 원자로로써, 개발성공시 원자력발전 전 분야의 설계기술자립을 달성하게 되며, 외국기업의 도움 없이도 독자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APR+는 외부의 전원이 전혀 없어도 원자로를 안전하게 냉각시킬 수 있는 피동보조급수계통 (PAFS, Passive Auxiliary Feedwater System)이 장착되어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모든 전원이 상실되는 사고가 발생해도 최소 3일까지는 원전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원전(가압경수로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이라는 설명이다.
이 로드맵이 이행되면 원전 안전성이 IAEA 권고치 대비 100배 수준(2022년)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2030년까지 93만 5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중소기업 매출이 약 1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