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달 13일부터는 한국에서도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강제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업계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IE8이나 IE9에 호환되지 않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서둘러 개선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에 처한 까닭이다.
이미 이같은 MS의 움직임은 지난 해 부터 감지돼 왔다.
일부에선 MS가 웹표준 지원이나 보안 기능이 떨어지는 구 버전의 브라우저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히 메스를 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에는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에 대한 선택권을 줬던데에 비해 이번에 적용되는 자동업데이트는 컴퓨터 유저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IE8이나 IE9으로 바뀌게 됨을 의미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와 관련한 안내 공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HTML5 등 웹표준 지원 및 보안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오래된 Internet Explorer(이하, IE) 버전에 대한 개선조치의 일환으로 Windows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통한 Internet Explorer 8(이하, IE8) 및 Internet Explorer 9(이하, IE9)의 자동 배포를 오는 13일부터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IE 자동 배포는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이HTML5 등 새로운 웹표준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며 보안이 강화된 최신 버전의 IE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게 MS의 설명이다.
IE 자동배포는 IE8 또는 IE9이 아닌 버전으로 작성된 웹사이트가 현재와는 다르게 표시되거나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첨부와 같이 IE8 및 IE9의Windows 자동 업데이트 일정과 준비에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S 측은 HTML5 등 새로운 웹표준 적용을 위해 IE9 도입을 고려하신다면, IE9 환경 하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호환성 여부를 먼저 확인하길 권장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