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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한의학칼럼]몸이 더운 체질은 개고기가 오히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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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한의학칼럼]몸이 더운 체질은 개고기가 오히려 독

기사입력 2006-06-26 09: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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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한의학칼럼]몸이 더운 체질은 개고기가 오히려 독
한의학박사 김경택

- 원광한의대 졸업
- 경희대학원 한의학박사 취득
- 경원대한의과대학 외래교수역임
- 강동구한의사회 회장역임
- 現 서울송파로타리클럽회장
- 現 김경택한의원 원장
- 장편소설 <물고기는 증류수에서 살 수 없다>, 에세이 <한의학여행 건강365일> 출간
[산업일보]
저번 친구들 저녁 모임에 갔는데 장소가 개고기 집이었다. 평소 즐기지 않는 음식임에도 어울리다보니 휩쓸러 가게 된 그곳은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많아 시끄러웠다.
언제부터인가 보신탕집은 골목에서 큰길가로 나왔고 작은 오두막집에서 대형화, 체인화 됐다. 지난 한일 월드컵 때는 프랑스 기자가 한국의 보신탕을 비방하는 방송을 해 서로 얼굴을 붉힌 적이 있었고, 그 이후 전통음식 보존 차원인지 보신탕을 즐기는 인구가 더 늘어난 것 같다. 은밀한 곳에서 먹던 보신탕은 영양탕으로 개명하고 대표적인 여름 건강식이 된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몸에 좋다며 개고기를 즐기는데, 그만큼 효과가 있는지 한의학적 측면에서 생각해 보자.
우선 동의보감에 나타난 개고기의 효능을 알아보면 개고기는 오장(五臟)을 편하게 하고 위장(胃腸)을 보하며 골수(骨髓)를 보충하고 허리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 개는 황색 수컷(黃狗)이 상품이요, 백색 흑색이 다음간다고 했다. 특히 수컷의 음경은 발기불능을 다스리고 강하고 크게 하며 자식을 낳게 하니 6월에 채취해 100일간 그늘에서 말려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혹자는 수컷의 음경 100개가 물개의 음경(해구신) 1개와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처럼 개는 강장식품 정력제의 효능이 있다.
개고기는 그 성미(性味)가 따뜻해 몸이 냉한 사람에게 좋으며 계절로는 여름이 좋다. 여름에는 몸이 냉해지기 때문에 따뜻한 성미의 개고기가 몸을 따뜻하게 해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평소 몸이 덥고 더위를 싫어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개고기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

필자 한의원 단골인 한 아가씨는 여름에 몸이 지치면 보신탕집에 들러 한 뚝배기 먹으면 힘이 솟는다고 한다. 몇 차례 보신탕을 먹으면 무더운 여름을 건강히 보낸다 해서 자세히 진단해 보니 그 아가씨는 속이 냉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쉽게 피로하고 혈압이 낮은 체질이었다. 개고기가 체질에 딱 맞는 경우로 식보(食補)를 제대로 찾은 것이다.

또 어느 환자는 사업에 신경을 많이 써서 병이 나고 말았다.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에 시달리며 식욕부진,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체중 감소 증세를 보여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다. 이 지경이 되면 유명한 병의원을 찾아 종합검진이나 진료를 받지만 특별한 질환명이 없고 ‘신경성’ 이란 최후 병명만 얻었다. 그는 생각 끝에 보신(補身) 목적으로 ‘개고기’를 문의해 왔고 필자는 그 환자가 속이 차가운 소음인(少陰人)이라 ‘좋다’ 고 했다. 개고기를 먹은 지 한 달쯤 지났을까? 만성 피로가 사라지면서 얼굴에 혈색이 돌고 생활에 의욕이 생겼다. 개고기를 먹고 잃어버린 체력을 회복해 부인과의 잠자리도 정상이 됐다고 한다. 이 환자가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속이 차가운 체질 때문이었다. 개고기의 따뜻한 성질과 차가운 몸이 만나 음양의 조화를 이룬 것이다.

그런데 한약재 중 어찌 개에게만 그런 효과가 있겠는가. 보약으로는 인삼 녹용을 비롯해 많은 한약이 있는데, 여름철만 되면 왜 개를 못살게 구는가?
사실 옛날에는 육(肉) 고기가 귀해 명절 때에나 먹을 수 있었으니 평소에 동물성 영양분이 부족하면 여자는 흑염소, 남자는 개소주를 약으로 먹었고, 특히 보신탕은 남성들 기호식품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돼지, 소 등 육류가 많아 개고기를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 요즘은 육류를 과다 섭취해 비만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개소주를 내어 몇 달 씩 복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오히려 칼로리 과다 섭취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고, 고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특히 몸이 더운 체질이나 고혈압에 심장질환, 비만인 사람은 개고기가 보신 효과를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로운 음식이니 절대 주의를 요한다.

체질로 보면 개고기는 몸이 차가운 소음인에게 좋은데, 소음인은 인구의 20% 정도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개고기를 무조건 선호하는 사람들(특히 남성들)은 친근한 개 보호 차원에서 건강보호 차원으로 개고기 집을 좀 조심스럽게 다녀야겠다.



김경택 한의원장
상담 및 문의 : 김경택한의원 02-487-8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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