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9일, 자사의 서만석 차장(프레스금형기술1부)이 자동차 금형 주물소재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품생산 시 금형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서 차장은 ‘금형 주철소재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이라는 제안을 통해 기존에 몰리브덴(Mo)을 함유한 프레스 금형용 주물 소재(HC891)를 몰리브덴 대신 니켈(Ni)을 함유하고 크롬(Cr)과 구리(Cu)의 성분을 일부 조정한 신소재(HCI350)로 대체토록 했다. 서 차장의 제안을 활용함으로써 회사 측은 연간 13억 5천만 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소재 HCI350는 기존의 주물소재에 비해 열처리 성능이 높아 그 동안 실시한 테스트에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함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인장강도의 경우 350(N/㎟)로 기존 소재의 300(N/㎟)보다 높고, 니켈의 함유로 인해 용섭성까지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차장이 이번 제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금껏 프레스금형 주물 소재로 사용해온 몰리브덴의 원자재 가격이 수년 전부터 kg당 23,500원에서 59,500원으로 급격히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개선키 위해 서 차장은 지난해 2월 이 제안을 처음 제출한 이후 그 동안 수십 차례에 걸친 시편 테스트와 양산금형 적용을 거쳐 1년 4개월만인 지난 6월 개선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안은 사내 특급제안에 선정되는 영예와 함께 국가특허출원까지 마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평소 신차금형 개발업무를 맡아 온 서만석 차장은 그동안 신기술개발과 관련한 공적을 인정받아 회사로부터 수차례 포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는 지난 8월 특급제안자상과 9월 우수발명자상을 연이어 수상함으로써 사내 금형기술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또한 그 동안 ‘프레스 금형용 주강소재 개발(HK600)’등 총 9건의 특허출원에 이어, 지난 ’03년에는 금속재료 부문 최고의 경지인 기술사에 오르기도 했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