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랩, Aero™ 제품 라인 NXP에 매각
혼합신호 분야에 기업 역량 집중할 것
기업간 M&A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최근 산업계 추이에 반도체 업계도 예외일 수 없다.
16일 고성능 아날로그 집약 혼합신호IC 분야의 선두업체인 실리콘 래버러토리스(지사장 이종찬, www.silabs.com)가 NXP(구 필립스 반도체)에 자사의 Aero™ 제품라인을 매각하고 마진이 높은 혼합신호 부문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NXP는 Aero 트랜시버, AeroFONE™ 싱글칩 폰 및 파워 앰프 제품 라인을 2억 8천 5백만 달러의 현금과 향후 3년의 실적(사후이익공유)에 따라 최대 6천 5백만 달러를 추가 지불하는 조건으로 매입한다.
실리콘랩의 CEO 네십 세이너(Necip Sayiner)는 이번 거래에 대해 “장기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이끌 수 있는 규모와 자원을 지닌 NXP에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핵심 사업을 이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업체에게 넘겨줌으로써 주주들에게 실리콘랩이 이룩한 RF기술 리더십의 프리미엄을 어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실리콘랩은 이번 거래를 통해 최고 수익성과 최고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핵심 혼합신호 제품 사업에 기업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제 실리콘랩은 방송, VoIP, 유선 및 MCU애플리케이션에 광범위한 제품 전략을 구축한 혼합신호 전문 반도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사업을 통해 높은 마진과,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경쟁력 우위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전망이다.
NXP의 CEO 프란스 판 하우튼(Frans van Houten)는 “실리콘랩은 RF CMOS 기술분야를 선도해 왔으며, 혁신적이고 진정한 싱글칩 휴대폰 시장의 리더이다. 실리콘랩의 매우 유능한 엔지니어링 팀과 탁월한 RF 및 휴대폰 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NXP는 자사의 2G/3G 휴대폰용 시스템 솔루션 전문 기술력과 실리콘랩 사업부 인수를 통한 혁신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모바일 통신에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양사의 이사회는 Aero™제품라인 매매계약을 승인한 상태이다. 감독기관의 검토와 다른 통상적인 조건에 영향을 받는 이 거래는 올해 1/4분기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일보 전은경 기자 miin@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