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지사장 채종욱)가 지난 16일 전 세계 6위의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와 차량용 전장기술 연구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혁신 센터를 오픈했다.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전장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인피니언을 장기 전략 파트너로 선택함으로써 양사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 아키텍쳐 및 관련 반도체 개발뿐 아니라 각자의 전자 및 반도체 분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측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을 하게 된다.
파워 반도체, 마이크로 콘트롤러 및 센서 등 다양하고 완벽한 칩셋 솔루션 및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인피니언은 향후 자동차 전장 분야의 개발 및 응용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자사의 무결점 생산 시스템과 접목시켜 품질 향상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측은 ▲자동차 전장 시스템 아키텍쳐의 개발 ▲전장 시스템의 최적화 및 ECU(전자제어장치)의 디자인 ▲원가 절감을 위한 혁신적 평가 작업 ▲고도의 품질 관리 ▲타임투마켓 부문 등을 담당한다.
서울 소재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연구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진 ‘현대-인피니언 혁신 센터(HIIC, Hyundai-Infineon Innovation Center)’는 양사가 공동으로 관리하며, 이 곳에서 자동차 전장 시스템의 기능과 원가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초기 단계에서의 개발은 자동차 전장 시스템 아키텍쳐와 조명용 모듈, 공조 시스템 및 도어 모듈 등과 같은 차체 바디용 관련 전장품에 집중될 예정이다. 양사의 공동 개발 제품은 현대와 기아의 자동차에 2010년부터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또한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현대 및 기아 제품의 원가 절감 및 시스템 품질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SSP (Application Specific Standard Products) 또는 ASIC 기술을 이용한 부품수 감축 및 각종 기능의 통합작업 등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양사는 상호 협력 및 본 센터의 투자와 운용에 관한 제반 수치 등을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산업일보 고정태 기자 jt@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