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등 신사업 조기정착 유도…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
LS산전(사장 김정만)은 최근 3년간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더불어 국내 산업용 전기 자동화 선도기업으로 탄탄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2051억원을 기록한 LS산전은 영업이익 1519억원, 경상이익 1363억원, 순이익 995억원 등으로 2005년 대비 순이익에서만 21%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 부채비율도 2005년 말 208%에서 2006년말 154%로 낮췄다.
특히 올해 1조2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하고 있는 LS산전에 대해 싱가포르 KIM ENG증권과 국내 한화증권은 각각 기업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주가상승을 이끌 우량기업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LS산전의 '07년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8.4% 증가한 1,64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LS산전이 자체 전망한 1,550억원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전망치는 핵심 원재료인 동 가격의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데다 한전의 송배전 설비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 전동공구 사업 매각과 RFID(전자태그) 중심의 신규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서 비롯됐다.
선진기업 독점시장 공략
지난해 LS산전은 제품개발 측면에서 그동안 가장 취약했던 하이엔드(High-end) 시장용 제품인 Susol-MCCB, MS 등 전력기기와 XGT, XGB PLC, 유럽형 인버터 등 자동화기기를 개발해 선진기업 독점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또한 신사업과 RFID 사업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임핀지(Impinj)사와 독점 기술제휴를 맺음으로써 국내기술의 한계로 그 동안 사업화 하지 못했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국내에서 항만물류에 대해 유일하게 연구하고 있는 부산대학교와 RFID산학협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부산대학교가 개발한 기술을 LS산전이 도입하게 됐으며, 이와 동시에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항만물류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미래형 자동차 전장품과 전력용 반도체 사업 등 신사업에 대해서도 첨단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성과를 마련했다고 자평한 LS산전은 지난해 말, 최고 권위와 명예를 자랑하는 '한국 품질대상'을 수상하며 2007년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LS산전 김정만 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사고와 행동의 대변혁' 정착의 해로 정해 LS산전이 초우량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우선 RFID, 전력용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전장품 사업,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 등 신사업의 조기정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이 밝힌 LS산전의 초유량 기업으로의 도약은 신사업 조기정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RFID연구박차, 미래사업으로 육성
김 사장은 “향후 2∼3년내 태그 관련 설비에 대해 약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RFID사업을 미래 신종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LS산전은 자체 분석한 국내 RFID 장비 시장규모가 2010년 1조156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RFID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께에는 LS산전이 세계 최고 RFID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사업에 대한 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기기 사업에서는 하이엔드 시장을 비롯한 미들(Middle), 로우(Low)엔드시장까지 모두 석권하는 공격적 사업전개로 시장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동화기기 사업은 PLC, 인버터 중심의 현 사업구조를 신사업을 통해 확대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신규시장을 창출해 시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LS산전은 현재 컨트롤러 당 16축까지 제어가 가능한 모션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자체 서보인 「XGT서보」를 내놓고 올해부터 서보로 패키지 사업을 강화, 모션 수요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또 EtherCAT을 활용한 네트워크 모션을 올해 안에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동 해외지사 조기 안정화
한편, LS산전은 해외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효율적인 시장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주요 60여 이상 국가에서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LS산전은 중국, 베트남에서의 생산법인과 일본, UAE(아랍에미리트)에서의 현지 지사를 통해 고객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중동 해외지사를 올해는 조기에 안정화시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중동지역의 판매 및 물류의 구심점으로 두바이 지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차, 국내시장은 성장한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요건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기업들의 공격적인 국내 진출과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없이는 국내시장에서의 위치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 활성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각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현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납기 및 고객 요구 대응력을 강화해 시장맞춤형 경영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고기능, 고성능 제품을 통한 고가시장 진입과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대응으로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구축과 선진업체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을 미래 승부시장으로 선정해 UL제품의 시리즈화와 대형 유통망 구축 및 전략적 제휴 등 다각적인 방향에서 매출확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LS산전은 현재의 수출 비중을 26%에서 2008년까지 40% 수준까지 확대하고 2010년에는 글로벌 메이저(Global Major) 기업을 목표하고 있다.
사고와 행동의 대변혁
내부적으로는 세계 초우량 기업의 초석 마련을 위한 미래지향형 인재육성과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우선 인재육성에 있어서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기술인재를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한 고급인력 양성을 확대해 나간다. 또 김 부회장이 밝힌 '사고와 행동의 대변혁'을 정착시켜, 이를 통한 자율경영에 걸 맞는 조직원의 자발적 마인드 고취와 완전무결주의 토착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일보 고정태 기자 jt@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