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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무역흑자규모 반도체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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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무역흑자규모 반도체 4배

기사입력 2007-04-16 1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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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자동차와 반도체는 한국 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산업이다.

지난해 한국 총수출금액 3257억달러 중 자동차(부품 포함)는 총수출액의 13.3%인 432억달러를 차지했다.

반도체는 11.4%에 달하는 370억달러를 수출했다.
자동차와 반도체가 한국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하지만 경제 기여도를 따져보면 반도체보다는 자동차가 훨씬 높다.
우선 국산화 비율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자동차는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90%가량을 국내에서 조달한다.

따라서 수입 제품에 의존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자동차산업의 지난해 무역흑자 규모는 373억달러. 지난해 164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전체 흑자금액의 224%를 자동차 분야에서만 벌어들였다.
반면 반도체는 장비와 재료의 상당 부분을 외국에서 들여온다.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서 쓰는 반도체 장비 중 국내업체에서 제공받는 장비는 20% 미만이다.
나머지는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80% 이상의 장비를 외국에서 들여오다 보니 반도체 분야의 지난해 수입액은 283억달러에 달한다.
반도체는 호황일수록 수출도 잘되지만 수입도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반도체 분야 무역흑자액은 87억달러로 자동차와는 무려 네 배 정도 차이가 난다.
국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용 측면에서도 자동차산업은 다른 업종을 압도한다.

2005년을 기준으로 25만3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해 한국 제조업 총고용규모의 8.8%를 차지했다.



제조업 근로자 12명 중 1명은 자동차 관련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자동차산업 생산액이 제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을 기준으로 12.0%에 달한다.
국가 세수의 15.9%인 26조3000억원이 자동차산업 몫이다.
특히 2만여 개의 부품이 필요한 자동차는 휴대폰과 반도체, 철강 등 다른 수출 주력 제품과 비교할 때 국내 주변산업을 키우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가장 높다.
일단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판으로 쓰이는 철강을 비롯해 특수금속 플라스틱 고무 유리 등 각종 소재는 물론 대규모 판매조직과 정비조직이 필요하다.
여객운수와 운송업, 정유업, 주유업은 물론 보험과 할부, 리스 등 금융서비스 분야도 자동차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최근에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와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첨단 전자기술이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디자인이 차의 경쟁력을 결정 짓는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예술산업의 연관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다른 업종을 압도한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33으로 반도체산업의 1.18보다 훨씬 높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자동차가 첨단 신기술을 채택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동차산업이 그 나라 산업기술 수준을 대표하는 척도로 부상했다"며 "자동차산업이 성장해야 국가 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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