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에너지산업 역군으로”
2009년 서산석유비축기지서 첫 선 보일 듯
#1. 석유·가스비축기지와 지하전력구에 로봇이 순찰 중. 이 로봇은 평소에 24시간 자율순찰로 국가기반산업의 안전을 확보. 순찰로 수집된 현장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상황발생여부를 판단하고 이를 중앙통제센터에 전달.
#2. 국가기반시설에 침입자가 발생. 중앙통제센터에서 지시를 받은 로봇은 경고방송에 이어 침입자를 추적, 예상도주로 차단 등 단계를 거쳐 침입자를 대응. 이 단계를 거쳐 침입자를 조기차단하고 관련 증가자료를 확보하는 등 능동적으로 침입자에 대처.
#3. 가스누출과 화재발생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사고현장과 원자력발전소 등 사람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적인 곳에 투입. 현장상황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 파악. 이로써 경찰과 경비인력의 신변안전 확보.
인간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할 로봇 개발에 산·학·연을 중심으로 한 개발기관과 수요처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공기업이 함께 발벗고 나섰다.
이 프로젝트명은 집단 로봇기술을 이용한 사회안전로봇 개발.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1년까지 총 161억원(정부 104억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초석이 될 사회안전로봇을 개발하는 것.
사회안전로봇이 개발되면 국내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작업자들의 손과 발을 대신하게 된다. 단순한 경비업무에서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지역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 제공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발전은 무한하다. 이 부분이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르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관만도 18개다. 이중 개발기관은 삼성테크윈(주) (주)에스원 (주)다사테크 (주)컨벡스 (주)나노텍 에버정보기술(주) 이지엔에스 서울대 중앙대 과려대 광운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산·학·연 14개 기관이다.
보다 특징적인 것은 수요기관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4개 에너지공기업의 참여. 이 시스템은 로봇분야에서 최초로 적용된 수요창출형 R&D로 기존의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동시에 산업화 초기단계인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의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요자가 요구하는 제품개발을 통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적응력을 크게 향상시켜 투자 위험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 한 관계자는 “로봇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자부는 범정부적 로봇수요처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관련 수요부처로 구성된 로봇수요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이 선도모델을 시작으로 교육·실버·국방·건설로봇 등 다양한 로봇에 대한 관련 수요부처와의 로봇개발협력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09년 이 로봇의 시제품이 첫선을 보인다. 때를 맞추어 석유공사는 축구장 130개에 달하는 서산석유비축기지에 시제품을 설치해 개발기업과 공동으로 현장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석유공사는 제품의 신뢰성을 높인 후 구매계약체결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로봇의 시장규모도 만만치 않다. 최초로 도입되는 국내 석유비축기지를 대상으로 할 경우 1000억원에 달하고 해외로 수출할 경우 2조원 가량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가스비축기지와 원자력발전소, 지하전력구 등 에너지산업과 타 산업전반에 걸쳐 도입될 경우 시장규모는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