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국내 산업구조 고도화 과정에서 중국, 동남아 등지로의 해외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는 영세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 독자적인 투자여력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맞춤형 생산공간’을 제공하고자 개성공단에 처음으로 아파트형공장을 건립했다.
이에 산단공은 지난 7월말 공사가 완료된 개성 아파트형공장에 현재 15개사가 가동을 준비중에 있으며, 8월 14일 1차로 북측 근로자 1,007명을 지원 받았다. 오는 10월 1일까지 나머지 17개사에 근무할 1,500여명의 북측근로자들이 추가로 지원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9월 개성공단 1단계 사업 분양에서 아파트형 공장 입주자로 선정된 산단공은 지난해 5월 17일 기공식을 가졌으며, 14개월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입주업체들이 한창 가동을 준비중에 있다.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은 부지 1만 3,224㎡에 연면적은 2만 7,885㎡ 규모로 공장동 32개실을 비롯 공동기숙사, 물류창고, 연구시설, 제품전시장, 교육훈련실 등 생산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공동지원시설과 공동식당, 운동시설, 매점 등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원-루프 생산공간이다.
산단공은 32개 입주업체들의 가동준비가 완료되는 10월 17일 개성 아파트형 공장 준공식 행사를 개성공단 현지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1단계 사업부지 내에 추가건립 예정인 두 번째 개성아파트형 공장도 하루빨리 건립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