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현대차는 세계5대 모터쇼 중 하나인‘제62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 수소 연료전지차인 콘셉트카 아이블루 (i-Blue)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블루는 미래 친환경 차 시장을 주도할 수소 연료전지차(FC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대차가 야심차게 개발한 3세대 연료전지 콘셉트카로 아이블루는 1세대 싼타페 연료전지차(2000년)와 2세대 투싼(2004) 연료전지차가 기존 모델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접목한 개조차량이었던 것과 달리 연료전지 차량 제작을 위해 현대차의 일본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연료전지 차량 전용 모델인 것이 특징이다.
아이블루라는 이름은 물과 친환경 이미지를 나타내는 단어인 ‘Blue’를 통해, 물 이외에는 배기가스를 비롯한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연료전지 콘셉트카라는 것을 상징한다.
현대차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 스택(stack)을 엔진룸에 배치한 기존 투싼 연료전지차와 달리, 아이블루에는 스택의 크기와 무게를 감소시켜 차량 바닥(플로어)에 배치해 앞뒤 무게 비중을 50대50에 가깝게 함으로써 핸들링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또한, 연료전지 스택을 바닥으로 옮기면서 엔진룸에 보다 여유로운 공간 확보가 가능해져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을 통해 최대 연속 출력을 향상 시켰다.
아이블루는 100kW의 출력으로 일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최고속도 165km로 기존 투싼 연료전지차 대비 완성도를 크게 향상시켜, 현재 양산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이밖에 아이블루는 홀로그램(Hologram)을 이용, 운전 시 필요한 주요 정보를 계기판 위 공간에 입체로 표시,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이동을 최소화시켜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최신 영상 처리 기술을 이용한 '전방향 화상 처리 시스템(Omni-All-Around Monitoring System)'은 운전자의 사각지역을 가상 시점에서 본 화면으로 변환해 제공, 주차시 차량 외부에서 유도하는 것과 같은 화상 정보를 통해 안전 운전을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