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자동차 산업의 메카 독일
120년간 세계시장서 줄곧 선두… 무제한 속도 문화 자부심
많은 관심과 우려를 불러모았던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협상이 파업 없이 마무리됐다.
매년 여름이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를 주름살지게 했던 현대차의 파업을 다행히도 올해는 볼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이번 현대차 노사의 합의는 단순히 10년만의 무파업 합의라는 수치상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 자동차산업의 노사관계, 나아가 우리 자동차산업 전반이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숙한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자 자동차의 고향인 독일의 자동차 산업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자동차의 고향 독일
자동차의 고향은 독일이다. 1886년 고틀리프 다임러(gottlieb Daimler)와 칼 벤츠(Karl Benz)에 의해 내연 기관을 갖춘 최초의 자동차가 탄생했고 자동차의 핵심인 4행정 내연기관에 대한 특허는 독일인 니콜라스 오토(Nikolaus Otto)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일찍부터 유명한 자동차 회사들이 줄줄이 태어났고 보쉬와 ZF(변속기 전문생산업체) 같은 최고의 부품 회사들까지 가세해 현재까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는 자동차업계에서 120년 전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일본이 5년 정도의 기술격차로 그들을 따라잡고 있으며 중저가 시장에서는 한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자동차 산업의 꽃을 피운 독일이기에 자신들만의 독특한 자동차와 그것을 담아낼 문화를 비롯해 세계에서 유일한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를 갖추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made in Germany’ 하면 우수한 품질의 대명사가 됐다. 이 때문인지 독일 기업인들의 자부심과 당당함 또한 대단하다.
세계 유명 자동차회사에 자동차 시트를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 업체의 대표는 대기업의 단가인하 압력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부품 공급을 당장 중단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 업체는 유명 자동차의 우수한 품질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었다.
결국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단가를 주고서라도 이 업체의 시트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있었다.
바로 여기에 독일의 자동차의 가장 큰 매력이 숨어있다. 품질의 우수성을 위해 그들은 타협을 하지 않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가 여전한 우리의 입장에선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일 자동차의 두 번째 특징은 자동차의 미래를 대변한다는 것이다. 소비자와 가까운 환경과 가까운 자동차를 추구하는 그들에게는 명분이 명확하다.
"미래로 가는 길(The Road to the Future)"
62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내건 메르세데스-벤츠의 슬로건이다. 벤츠가 말한 미래는 바로 '친환경'이다.
미래로 가는 여러가지 길
벤츠는 최근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그 미래로 가는 길이 한가지 길이 아니라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즉 하이브리드로 대변되는 친환경차가 디젤이나 기존 내연기관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는 말이다.
디터 제체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은 "그린카의 대표적인 존재는 바로 블루텍 시스템을 적용한 디젤 엔진"이라고 강조하며 '디젤 엔진'을 통한 첫번째 길을 선보였다.
C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100km 주행 연비가 4.6리터를 나타낼 정도로 고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가 생산하는 모든 모델들은 유로5와 유로6, 그리고 미국의 규제도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체 회장은 이어 두번째 길로 "가솔린 엔진에 디젤 엔진을 결합시킨 디조토(Diesotto)를 통해 대형 리무진의 편리함과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소형차의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장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체 회장은 "디조토 엔진은 앞으로 생산될 양산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며 "특별한 합성 연료가 아닌 일반 가솔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타트/스톱 기능과 같은 효율적인 연료소모 시스템을 추가해 디젤 엔진을 가솔린 엔진처럼 깨끗하게, 그리고 가솔린 엔진을 디젤 엔진처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벤츠가 이처럼 친환경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EU가 2012년부터 자동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km당 120g 이하’로 줄이는 규제책을 곧 내놓기 때문이다. 친환경차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차량 판매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휘발유·디젤같은 화석 연료를 많이 소비할수록 늘어난다. 따라서 연료 소비를 줄이거나 친환경 기술을 통해 화석 연료를 덜 쓴다면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어들게 된다.
우수 기술력 세 번째 특징
독일 자동차의 세 번째 특징은 우수한 기술력에 있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독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인력과 산학협력 시스템에서 기인한다.
독일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에 대부분의 학사일정을 투입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그 연구실적에 만족해 하고 있다.
특히, 이공계 교과과정에 3개월간의 산업체 실습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의무화하고 산업체에서도 석·박사 논문을 쓸 수 있도록 하여 기업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기업들도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을 기업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실전 경험을 강화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그 기업에 취직해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서 안정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은 중소기업들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수익으로 인재양성에 재투자하고 양성된 인력이 높은 기술력을 유지 및 발전시키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돼 있는 것이다.
넷째, 기업 경영의 유연성을 통한 사업 협력 추진이다.
독일 자동차의 네 번째 특징은 기업 경영진의 개방된 사고방식과 경영 방침을 통해 더욱 매력적이고, 더욱 뛰어난 제품을 지향하는 기업의 자세다.
특히 '영원한 라이벌' 벤츠와 BMW가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중이라는 사실은 경영진의 개방된 사고방식과 유연성을 드러낸다.
`어제의 적` 벤츠 · BMW 손잡아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유력 주간지 슈퍼겔을 인용해 독일 고급 자동차 메이커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소형차에서 엔진 개발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 업계 지형에 어떤 판도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FT에 따르면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디터 제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BMW와 사업 협력에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A 및 B클래스급 소형차를 BMW와 함께 개발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체는 두 회사가 합작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포르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카이엔이 폭스바겐 엔진을 탑재해 성공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제체는 "우리는 여러 안건을 놓고 여러 사업 파트너들과 대화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벤츠와 BMW는 기술적으로 유사한 자동차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사업 제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한 고위 임원은 현재로선 BMW와 엔진 개발에 관한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양사는 미국시장 점유율이 각각 2%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사업 협력은 국제적 차원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현재 하이브리드차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다.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약13% 증가
앞서 언급한 독일 자동차의 네가지 특징은 독일의 자동차를 세계 최고라고 얘기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한다.
이러한 품질의 우수성과 그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성을 반영이라도 하듯 독일의 자동차 수출률은 전년보다 올랐다.
독일의 비엠더블유(BMW), 아우디, 메르세데스사는 최근 아시아와 미국으로 인해 8월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의 명차로 손꼽히는 비엠더블유 에이지(BMW AG)사는 지난달 전세계적으로 9만9755대의 BMW와 롤스로이스, 미니쿠퍼 등을 팔아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3%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뮌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3만638대의 차를 사간 미국으로 인해 올해 8월 판매량이 지난해 8월 판매량보다 약 19.3%가 증가했으며 독일에서도 1만9253대의 차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모두 95만2929대를 팔아 판매량이 지난 해에 비해 7.1%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쟁사인 아우디 에이지(AG)사는 지난 8월 세계적으로 6만6400대의 차를 팔아 2006년의 판매량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골슈타트에 기반을 두고 있는 폭스바겐 역시 1월부터 65만6600대의 차가 팔려 판매량이 9.2%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판매량이 24% 증가,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으며 미국은 7.1%가 증가했다.
아우디의 마케팅을 맡고 있는 랄프 바일러는 “유럽 수출 시장의 증가는 성공의 주요 요소”라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달 씨 클래스(C-Class )와 에스 클래스(S-CLASS)를 출시, 8만9천100대를 판매해 9%가 증가했다.
이 회사는 22%의 판매량이 오른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강하다.
한달 신규차량 허가 347만대 규모
독일 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수출에 있어 2007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승용차 신규 차량 허가수는 347만대로 7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6년 12월 승용차 신규 차량 허가수는 전월대비 18%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007년 1분기에는 부가세와 보험세의 인상과 자동차연료 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독일 자동차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6년 독일의 자동차수출매출액은 다시 한번 신기록을 갱신했다. 자동차수출은 2007년도에도 높은 매출액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으로부터의 승용차부문 수주량은 전년대비 9% 증가했다.
2006년 승용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2% 성장했다.
영업용차(commercial vehicle) 또한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2006년 영업용차 생산은 3% 성장했다. 2006년 12월 영업용차 신규 차량 허가수는 전월대비 16%의 성장률을 보였다. 독일 내수시장 수주량을 살펴보면 경량 수송차량의 경우 전년대비 7% 증가했다. 2006년 12월 외국으로부터의 6톤 이하 영업용차부문 수주량은 전월대비 3% 증가했으며 6톤 이상의 영업용차 수주량은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의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지대한만큼 자동차 산업의 하부 산업인 에프터 마켓 시장도 독일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VDA 에 따르면 총 160억 유로대 Aftermarket중 단일 품목으로 가장 큰 부문은 시장점유율이 약 11%인 타이어다.
이외 화학제품과 액세서리가 각각 13% 및 12%를 차지하며 기타 일반 부품들이 시장의 대부분인 101억 유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독일 Aftermarket 시장은 완성차 생산자가 운영하는 Service Center를 통한 순정품 공급 시장이 대표적으로 이는 완성차 생산자와 부품업체간의 계약에 의한 부품조달 혹은 부품공급 시스템으로 이뤄진 시장이 주종을 이루며, 이 외에 자유 부품거래 시장이 있다.
독일자동차의 평균연령은 1960년 3.7년에서 1995년 6.8년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품질 향상으로 인해 독일자동차의 평균수명 역시 11.9년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Aftermarket 시장 부품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유 시장에서는 최종 소비자나 소매상인과 직접 거래가 이뤄진다. 자유 부품거래 시장은 주로 수리용 부품을 취급하며 전문 정비소, 대리점, 주유소 등이 실제 거래공간을 이룬다.
5백여 업체, 부품 자유거래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부속품, 수리기기, 다양한 부품들이 거래될 뿐 아니라 수리작업이 병행된다. 자유시장 참가자는 횡렬 구조로 집중돼 있으며 정비소 체인 운영자가 부품을 수입해 개인고객에게 판매하기까지 모든 유통과정에 손을 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문적으로 자유부품 시장을 겨냥해서 생산 활동을 하는 중소 업체들도 많으나 이 경우에도 완성차 기업들의 계약 부품공급업체가 되는 것을 희망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품질관리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며 이들 중에는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는 업체도 있다.
2006년 기준 독일에 자유 부품거래 시장에 관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약 500개이며, 1,200개의 사업장이 있다. 여기에 종사하는 인원은 5만 명이고 연간 매출액은 75억 유로로 기록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자유 시장을 통해 영업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며 이들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거래 총연합 (VGA, www.vga.de)이 설립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VGA에는 200여 개 업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이들이 부품자유 거래 시장의 전체 매출액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GVO에 의하면 독일 액세서리 시장은 약 20억 유로로 추정된다.
독일 전역에 약 500개의 튜닝전문 업체가 성업중이며, 중요 협회로는 약 100개 사가 회원으로 있는 VDAT(독일 튜닝 협회Verband Deutscher Automobil Tuner e.V) 가 활동중이다.
자동차 완성 업체는 튜닝을 위한 액세서리 시장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각각 DaimlerChrysler - Mercedes Beny Tuner AMG, BMW -BMW Tuner Alpina, BMW-M, AUDI - QUatrro AG 등의 자회사를 운영하며 BMW 는 약 4만대 판매 아우디 또한 약 3.4만대 등의 튜닝된 신차를 판매하고 있다.
ZDK (Zentralverband Deutsches Kraftfahrzeuggewerbe 독일자동차산업협회)에 의하면 독일에는 약 4만 여개의 정비소가 있으며 이중 절반인 2만 여개는 "생산자 인증" 정비소로 완성차 업체에서 직, 간접으로 운영되며 해당 완성차를 전문적으로 정비하는 업소다.
EU의 유통방식 개편으로 인해 자유업소도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완성차 업체의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인증업소와 자유업소의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인증 근거가 완성차 업체의 "CI (Corporate Identity)"와 연계되어 있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 브랜드명 간판을 달고 대기실을 만드는 등 실제 정비의 질을 향상 시키지는 않으나 많은 비용이 투여돼야 하는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자유 업소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벤츠·BMW·아우디… 독일차 빅3! <박스>
BMW '항공 엔진제조', 벤츠·아우디 '안전기술’강점
다임러크라이슬러(벤츠), BMW, 아우디!
전세계를 누비는 독일 태생의 자동차 회사들이다. 이들은 19세기 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고급차의 대명사로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오고 있다. 이들 독일자동차 ‘빅3’가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명품 대우를 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세 회사는 끊임없는 인수합병과 변신을 통해 살아남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1883년 칼 벤츠(Benz)가 독일 만하임에 세계 최초의 자동차 공장인 ‘벤츠&시에(Benz&Cie)’를 설립하면서 탄생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926년 DMC와의 합병을 통해 다임러-벤츠AG로 변신했다. DMC는 1890년 고틀립 다임러가 설립, 경량차인 ‘메르세데스’ 브랜드를 탄생시킨 자동차 회사.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강자였던 다임러-벤츠는 지난 1998년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를 전격 합병, 매스(대중) 자동차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BMW도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지금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BMW는 1916년 뮌헨에서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로 시작했다. 1차 세계대전 이후인 1923년 BMW는 항공기 엔진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모터사이클 분야에 뛰어들었고, 1928년 아이제나흐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회사로 변신했다.
아우디는 1932년 아우디·반더러·호르히·데카베 등 4개 회사의 합병을 통해 탄생했다. 아우디를 상징하는 독특한 4개의 원은 이때의 4개 회사를 뜻한다. 아우디는 1964년 자금난으로 인해 폴크스바겐에 인수 합병됐지만, 폴크스바겐의 고급차량 브랜드로 벤츠·BMW에 필적하는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세 회사의 또 다른 공통점은 기술개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미 1930년대에 강화측면보호대와 안전도어 잠금장치를 개발할 정도로 ‘안전기술’ 분야의 선구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1951년에는 충돌사고 때 엔진이 밑으로 밀려나면서 승객의 부상을 막는 ‘안전차체’를 개발, 특허를 타기도 했다.
엔진회사로 출발한 BMW는 고성능 엔진의 대명사. BMW는 수소자동차를 미래형 자동차로 보고, 지난 20년간 수소 연료를 사용한 엔진 기술뿐 아니라 수소 연료의 재생·저장·운반과정까지를 포함한 연구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아우디는 기업의 슬로건부터가 ‘기술을 통한 진보’다. 가장 앞선 4륜구동 기술인 ‘콰트로’,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인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 디젤엔진 기술의 정수인 ‘TDI엔진’ 등이 대표적인 기술이다. 아우디코리아 손을래 회장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우디는 세계 최고급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2007 독일경제 2.8%증가 전망
세계 경제호황 여파… 수출·민간소비 증가기대
2007년 독일 경제는 연초 부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2006 년도의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1/4 분기중 전분기 대비 0.5%, 전년동기대비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산업연행(BDI)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2007년 경제가 전년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DI에서 2007년 7월에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로 2007년 경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2007년 경제는 세계 경제 호황, 이에 따른 수출증가,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편, 유로화 강세, 유가 상승 등이 향후 기업 마진 및 기업 투자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아직 독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독일 기업들이 지난 몇 년 간 가격경쟁력을 꾸준히 개선해왔기 때문이다.
한편 독일 수출입은 2007년 1/4 분기 중 경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2%에 그친 한편, 수입은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입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2006 년 4/4 분기 중 수출신고가 너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9.7%, 수입은 8%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