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함정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 군함들에 위협을 가해 한때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벌어졌다고 CNN방송 등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이 이란에 강력히 경고하는 등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이먼 휘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5척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미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 프리깃함 등 군함 3척에 대해 도발 행위를 했다고 확인하고, “주요 석유 보급로에서 벌어진 무모하고 적대 행위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는 지난 6일 오전 5시쯤 이란 함정 5척이 미 해군 군함 부근 200m 지점까지 접근해 상자들을 바다에 던지면서 “우리는 당신에게 다가갈 것이고, 당신들은 곧 폭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 해군은 발포 명령을 내렸으나 발포 직전 이란 함정들이 전격 퇴각해 교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본 상황 중 가장 심각한 도발이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8일 중동 순방을 나서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백악관은 이란 측의 도발 행위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란 함정 도발행위… 미군 한때 발포명령
호르무즈 해협서… 긴장 고조
기사입력 2008-01-08 10:23:21